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3.17 15:48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늘리면서 대기업들의 로봇 투자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로봇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에서 ▲뉴로메카 ▲에스피시스템스 ▲아스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뉴로메카는 전장보다 8700원(30.00%) 상승한 3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는 가운데 뉴로메카도 대기업이 인수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전날 개장 전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4.77%(91만3천936주)를 주당 3만400원에 장외에서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에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0.22%를 59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이에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14.99%를 확보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최고기술경영자(CTO)를 비롯해 회사 특별관계자 7인과 주주간 계약을 체결하고 이들의 주식에 대한 콜옵션을 보유했다고 공시한다. 삼성전자가 콜옵션을 행사할 시 지분율은 59.94%까지 늘어날 수 있다. 

뉴로메카는 제조업체의 공정에 투입돼 사람과 함께 작업하는 협동 로봇을 개발하는 업체다. 업계에선 뉴로메카에 대해 한화와 포스코ICT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피시스템스는 전장보다 3300원(29.95%) 상승한 1만4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피시스템스는  1988년에 설립돼 로봇 자동화 제조 시스템 구축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뉴로메카와 마찬가지로 로봇 관련주로 꼽히며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뉴로메카와 에스피시스템스 외에도 ▲로보스타(18.67%·종가 4만50원) ▲티로보틱스(10.84%·9200원) ▲로보티즈(7.96%·4만700원) ▲레인보우로보틱스(7.48%·12만700원) ▲유진로봇(6.23%·7330원) 등 로봇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아스타는 전장 대비 1220원(29.90%) 뛴 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바이오 벤처기업인 아스타는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대규모 투자 가능성이 부각되며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일부 언론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 국제산업단지회사(SIIVC)가 아스타, 이오플로우와 의료기기 관련 투자를 위한 실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타는 최대 5억달러 투자를 받기로 하고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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