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03.20 14:24
(사진제공=서울시)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서울시가 올해 '1회용 쓰레기 없애기' 정책을 강력하게 시행한다 

서울시는 20일 1회용 컵 없는 '제로카페', 다회용 배달․포장용기를 사용하는 '제로식당'을 민간‧공공 전 영역으로 확대해 일상생활 속에서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문화를 정착시킬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1회용 컵 1000만 개 줄이기'를 목표로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제로카페를 기업·경기장·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로 확대한다. 영화관·야구장·고궁 등 제한된 공간 내에서는 별도의 보증금 없이 다회용컵을 이용하고 반납할 수 있는 '무보증 다회용컵' 사업을 진행한다.

텀블러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상반기 중 '텀블러 2배 할인제도'를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환경활동가'를 운영해 소상공인 카페, 신규로 사업에 참여한 카페 등을 대상으로 다회용컵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텀블러 2배 할인제도'를 통해 텀블러 소지자는 총 4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다회용 컵 보증금제도 전면 개편한다.

모든 반납기에 호환되는 '서울 컵(가칭)' 표준모델을 제작해 특정 다회용 컵만 반납해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하고, 위생기준 강화 및 점검을 통해 다회용 컵의 위생도 집중 관리한다. 제로카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매장의 다회용 컵 이용료를 1회용 종이컵 수준으로 낮출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원한다.

시는 올해 서울시 소재 매장·시설·축제·장례식장 등에 다회용기 사용을 도입할 예정이다.

배달앱 내 다회용기 이용 서비스는 올해 중 10개 자치구로 확장할 계획이다. 지역 자활센터와 연계하여 취약계층 도시락 지원에 다회용기를 공급하는 등 다회용기의 역할을 친환경성뿐만 아니라 약자와의 동행으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본청 외 구청, 사업소, 산하기관, 출자‧출연기관, 민간 위탁기관까지 '1회용컵 없는 공공기관'을 확대 시행해 공공분야의 쓰레기없애기 실천 또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인근 기후환경본부장은 "일상 회복과정에 있는 만큼 텀블러나 다회용 컵·용기 사용이 숨 쉬듯 자연스러워지도록 민간·공공의 영역에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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