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03.27 10:26
하이트진로의 수출용 소주 제품. (사진제공=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의 수출용 소주 제품. (사진제공=하이트진로)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소주 수출액 약 1억2000만달러(약 1600억원)를 달성하며 연간 수출액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6.4% 증가한 규모로, 최근 5년 동안 평균 17.1% 성장세를 기록했다.

수출을 견인한 지역은 미주와 유럽‧아프리카 지역이다. 미주는 전년 대비 82.4%, 유럽‧아프리카는 같은 기간 39.4%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하이트진로는 이러한 수출 증대 비결로 현지 시장 조사에 기반한 적극적인 대응을 꼽았다. 다양한 경쟁제품을 분석하고 저도주와 과일소주 등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또한 미국 코스트코와 타깃, 독일 에데카와 메트로 등 주요국 대형 매장 입점, 국가별 맞춤형 판촉물과 시음대 설치 등이 현지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여기에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과 연계한 마케팅부터 영국 뮤직페스티벌, 독일 클럽 행사, 이탈리아 영화제 후원 등 브랜드 홍보 활동도 판매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한 ‘진로’ 브랜드의 동영상 콘텐츠도 큰 호응을 받으면서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전무는 “올해도 국가별 차별화 전략으로 소주 세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동남아시아와 중화권 국가, 중장기적으로는 빠르게 성장 중인 서구권 국가들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드링크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진로는 21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로 선정됐다. 2021년에는 한국무역협회 주관의 무역의 날 포상에서 1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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