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03.28 17:52

찬란한 경북 문화로 확실한 지방시대 견인…추진위원회 구성 내실화 기해

이철우(왼쪽 세 번째) 경북도지사가 주낙영(왼쪽 다섯 번째) 경주시장 등과 세계유산 보존·활용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협약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이철우(왼쪽 세 번째) 경북도지사가 주낙영(왼쪽 다섯 번째) 경주시장 등과 세계유산 보존·활용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협약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는 28일 도청 대회의실(화백당)에서 '경상북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래전략 2030'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행사엔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해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 세계유산을 보유한 자치단체장(주낙영 경주시장, 권기창 안동시장, 송호준 영주부시장, 김학동 예천군수) 및 세계유산 전문가로 구성된 추진위원들이 참석했다.

경북도에서는 ‘세계유산 미래전략’ 추진계획 발표와 함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세계유산 관련 17명의 전문가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어 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세계유산 보유 시장·군수들이 세계유산 보존·활용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함께한다는 의미의 협약식도 가졌다.

지난해 말 내방가사와 삼국유사가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에 등재되고 도내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예천청단놀음이 포함된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국민들의 세계 유산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더욱 커졌다. 

특히 하회마을의 경우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세계유산·무형유산·기록유산)를 모두 보유하는 독보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이에 경북도에서는 지난 1월 도청 문화유산과에 세계유산 전담팀을 신설하고 10년 단위의 세계유산 장기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게 됐다. 

'세계 속의 K-헤리티지(Heritage) 육성'을 비전 목표로 삼아 세계유산 디지털 대전환으로 지역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전략이다.

이를 위한 세계유산 미래전략의 주요 7대 핵심 과제로 ▲세계유산 외연확장 ▲국립 세계문화유산센터 유치 ▲천년 신라왕경 디지털(메타버스) 복원 ▲천년 유교경전각 건립 ▲지역 맞춤형 관광자원화 ▲문화유산 생태계 혁신 ▲디지털(메타버스) 산업클러스터 조성이 주목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1세기는 문화가 자산이 되고 일자리가 되는 시대며, 경북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로 바로 문화와 관광”이라며 “경북도는 세계유산의 보고인 만큼, 전통 문화자원을 보존·전승하고 미래먹거리로 적극 활용·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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