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3.03.29 17:44
한국은행 본관. (사진=뉴스웍스DB)
한국은행 본관.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규모가 여행과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에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된 게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은행은 2022년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하루 평균 3조10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급카드를 구성하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2022년 이용규모는 각각 전년 대비 13.5%, 9.6%씩 커졌다. 이는 민간소비 회복,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에 따른 현상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정부는 2022년 4월 18일부터 영업시간 제한과 사적모임 및 각종 행사 관련 인원 제한을 모두 풀었다. 같은 해 5월 2일부터는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를 완화하기도 했다.

소비 유형별로 살펴 보면 2022년 중 신용카드 이용규모는 여행과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했다. 여행 업종에서 2021년 대비 67.1% 증가했고 음식점 업종에서는 전년 대비 25.2% 커졌다.

아울러 방역조치 완화로 외부 활동이 늘면서 대면결제 비중도 커졌다. 지난해 대면결제 이용금액은 일 평균 1조64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 늘어난 규모다. 비대면결제 이용금액은 일 평균 1조1010억원을 기록했으며 2021년 대비 8.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대면결제 비중은 전체 결제에서 59.9%를 차지했다. 2021년 59.2%보다 0.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대면결제 비중은 지난 2019년 66%에서 2020년 61.2%, 2021년 59.2%로 줄어드는 추세였는데 확대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접근 기기별로 살펴 보면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결제액은 2022년 하루 평균 1조33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3.9% 늘어난 수치다. 2022년 실물카드 결제는 1조4160억원 기록했으며 증가율은 전년 대비 7.8%에 그쳤다. 특히 카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중 네이버나 카카오와 같은 핀테크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은 지난해 66.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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