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03.29 19:05
김홍기 CJ 대표가 29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CJ)
김홍기 CJ 대표가 29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CJ)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김홍기 CJ 대표가 올해 혁신성장사업 중심의 투자 단행과 재무안정성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대표는 29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은 CJ그룹에 있어 위기이자 큰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새롭게 정립할 2025년 중기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고 혁신성장사업 중심의 투자와 재무안정성 확보 등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언급한 혁신성장사업은 지난 2021년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발표한 그룹 4대 성장엔진인 ‘C.P.W.S(Culture, Platform, Wellness, Sustainability)’의 연장선이다. 앞서 이 회장은 2026년까지 20조원의 대규모 투자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식품·콘텐츠 등 컬처 사업에 12조원을, 물류·커머스 등의 플랫폼에 7조원, 웰니스·지속가능성 사업에 1조원 이상을 각각 투자할 예정이다.

이러한 이 회장의 투자 계획에 따라 각 계열사들은 글로벌 사업에 초점을 맞추며 신성장동력 발굴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비비고 만두와 김치에 이은 글로벌 전략 제품의 추가 발굴에 나서고 있으며, CJ ENM은 콘텐츠 지식재산권 및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CJ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0조9248억원, 영업이익 2조15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9%, 15% 증가했다. 다만 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은 6868억원으로 전년 8070억원보다 줄어들었다.

한편, CJ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김연수 전 서울대병원장과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김 이사는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와 서울대학교병원장,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국립중앙의료원 비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최 이사는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한국수출입은행장, 금융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율곡연구원 이사장과 법무법인 화우 고문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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