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03.31 16:39

2029년까지 베트남서 21만대 생산

KG 모빌리티가 사명 변경 후 첫 글로벌 행보로 31일 베트남 FUTA 그룹의 킴롱모터스와 KD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체결 후 (왼쪽부터) 정용원 KG 모빌리티 대표, 곽재선 회장, 응웬 후 루안 FUTA 그룹 회장, 마이 푸억 응에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G 모빌리티) 
KG 모빌리티가 사명 변경 후 첫 글로벌 행보로 31일 베트남 FUTA 그룹의 킴롱모터스와 KD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체결 후 (왼쪽부터) 정용원 KG 모빌리티 대표, 곽재선 회장, 응웬 후 루안 FUTA 그룹 회장, 마이 푸억 응에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G 모빌리티)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KG 모빌리티가 베트남 기업과 손잡고 '티볼리'와 '토레스'를 베트남에서 조립한다.

KG 모빌리티는 베트남 푸타(FUTA)그룹의 킴롱모터스와 KD(현지 조립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푸타그룹은 자동차 판매업과 여객운수업 등을 운영하는 자산 3조원 규모의 베트남 기업이며, 킴롱모터스는 푸타그룹 산하 자동차 부문 자회사다.

킴롱모터스는 현재 베트남 중부 다낭 인근 산업단지에서 KG 모빌리티 전용 KD 공장을 건설 중이다. 2024년 1만5000대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총 21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매출 규모는 6조원가량이 될 전망이다.

베트남 현지에서 조립·생산되는 차종은 2024년 '티볼리'와 '코란도', '토레스'를 시작으로 2025년부터는 '올 뉴 렉스턴'과 '뉴 렉스턴 스포츠&칸'도 생산하게 된다. 아울러 킴롱모터스는 차량 생산 설비 일체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해 KG모빌리티가 가지고 있는 생산 노하우도 함께 전수받는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베트남은 자동차 구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물론, 향후 동남아 시장으로의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한 거점 시장으로서도 중요한 국가"라며 "유럽 등 기존 시장뿐 아니라 신흥 시장에 토레스 등 신차를 론칭해 글로벌 판매를 지속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G모빌리티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SNAM과의 KD 협력사업의 경우 지난해 현지 조립공장 착공에 이어 올해부터 1단계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2월에는 UAE의 NGT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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