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03.31 17:14
구영배 큐텐 대표. (사진제공=큐텐)
구영배 큐텐 대표. (사진제공=큐텐)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싱가포르 이커머스 플랫폼인 ‘큐텐(Qoo10)’이 티몬 인수에 이어 인터파크커머스 부문을 인수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달 인터파크에서 쇼핑과 도서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새롭게 설립한 커머스 전문 플랫폼이다.

31일 큐텐은 인터파크커머스를 대상으로 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1500억원 규모로 전해진다. 큐텐은 인터파크커머스 주식을 전량 인수하면서 인터파크커머스의 경영권과 모바일 앱인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를 손에 넣었다.

앞서 야놀자는 2021년 여행·공연·쇼핑·도서 부문 사업을 전개 중인 인터파크의 지분 70%를 294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후 쇼핑과 도서 부문의 매각을 추진해왔다.

큐텐은 인터파크커머스가 보유한 2800만 회원들에게 큐텐이 해외에서 직접 선별한 상품을 더 빠르게 배송하는 등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과 연계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판매자들은 큐텐이 서비스하는 전 세계 24개국 소비자들과 연결돼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다.

인터파크는 경영 효율화와 함께 여행·티켓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이번 매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매각을 통해 주력사업인 여행과 티켓 부문의 역량 강화와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큐텐이 또 다른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위메프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빠르면 내달 중 인수합병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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