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3.04.03 09:52

KB증권, 키움증권과 대표 주관계약 체결

LS머트리얼즈 직원들이 경기도 군포 공장에서 커패시터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제공=LS머트리얼즈)
LS머트리얼즈 직원들이 경기도 군포 공장에서 커패시터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제공=LS머트리얼즈)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LS전선이 3일 자회사 LS머트리얼즈를 상장해 '친환경 에너지 소재, 부품 전문 회사'로 본격 육성한다고 밝혔다. 

LS머트리얼즈는 이날 KB증권, 키움증권과 대표 주관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6월까지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상장을 마치면 LG머트리얼즈는 LS전선이 LS전선아시아에 이어 상장하는 두 번째 회사가 된다.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 시장에서 대형 제품 부분 세계 1위다. UC는 고속 충방전과 긴 수명이 장점으로, 일차전지와 리튬이온배터리(LIB)를 대체·보완하는 역할을 맡는다. 풍력발전기 터빈, 반도체 공장의 UPS(무정전 전원공급장치), 공장자동화, 무인운반로봇(AGV) 등에 쓰인다.

LS전선 관계자는 "LS머트리얼즈는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사업에서 첫 상장 자회사로서 LS전선의 관련 사업을 리딩할 것"이라며 "향후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집중 투자,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S머트리얼즈는 2002년 LS전선에서 연구개발을 시작, 20년간 전 세계 500개 이상의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자회사로 알루미늄 신소재 사업을 하는 LS알스코를 두고 있다. LS알스코는 국제 알루미늄합금 인증을 갖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LS전선은 자회사 LS EV코리아, LS EVC 등을 중심으로 전기차용 하네스와 모터용 권선 등 전기차용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 측은 LS머트리얼즈가 LS전선을 비롯, LS그룹 계열사들과 해상풍력·전기차 등 신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UC는 기존 이차전지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적용 분야가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알루미늄 역시 전기차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전기차 충전소 ESS,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용 알루미늄 부품을 3대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기회 창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