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04.06 10:28

코나·EV9 필두로 북미 시장 정조준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3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호세 무뇨스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이 ‘디 올 뉴 코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3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호세 무뇨스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이 ‘디 올 뉴 코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3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대거 공개하고 전기차의 북미 생산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의 신차 '디 올 뉴 코나'(이하 코나)의 상품 경쟁력을 무기로 북미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기아의 플래그십 전동화 SUV인 'EV9'의 북미 생산 일정을 2024년 중반으로 당기는데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현대차가 '2023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공개한 '디 올 뉴 코나'.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가 '2023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공개한 '디 올 뉴 코나'.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코나' 북미 시장 최초 공개

현대차는 2023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코나를 공개하고 본격 출시를 알렸다.

코나는 지난 1월 국내에서 처음 론칭했으며, 전기차를 연상시키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EV와 내연기관 및 N라인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업, 우수한 상품 경쟁력으로 주목받는 차량이다.

특히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 중 하나로 꼽히는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구현을 목표로 최신 사양으로 유지할 수 있는 OTA(무선통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 기능 등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운전자의 안전한 주행을 돕고자 주요 주행 보조 시스템도 기본 적용했다. 기본 사양으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차로 유지 보조(LFA) 등을 탑재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가솔린 1.6 터보 ▲가솔린 2.0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선보인다. 전기차의 경우 64.8kWh 배터리와 150kW 모터를 탑재해 410㎞가 넘는 주행 가능 거리를 달성할 전망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은 "디 올 뉴 코나와 코나 전기차는 뛰어난 효율성, 혁신적인 기술, 차별화된 스타일링 및 포괄적인 안전 기능을 갖춘 1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했다"며 "코나 전기차는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의 다음 단계로, 현대차가 클린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인류를 위한 진보를 실행하기 위한 핵심 모델"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는 16일(현지시각)까지 진행되는 뉴욕 오토쇼에서 3997㎡(약 1209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디 올 뉴 코나 ▲아이오닉 6 ▲아이오닉 5 ▲넥쏘 ▲싼타크루즈 ▲팰리세이드 ▲투싼PHEV ▲싼타페 PHEV ▲엘란트라 N 등 총 25개의 차량을 전시할 계획이다.

기아가 '2023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공개한 'EV9'. (사진제공=기아)
기아가 '2023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공개한 'EV9'. (사진제공=기아)

◆기아 'EV9' 북미 최초 공개…"전기차 생산 2024년 중반으로 앞당길 것"

기아는 2023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EV9을 북미 최초로 선보이고 북미 전기차 생산 일정을 2024년 중반으로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4분기에 미국 시장에 출시하고 내년 초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두 번째 전용 전동화 모델이다. 기아가 글로벌 전동화 선도 브랜드로 도약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할 플래그십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기도 하다.

기아는 이번 뉴욕 오토쇼에서 EV9을 공개하면서 이동에 대한 개념과 방식을 바꿔 북미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EV9은 고객이 차량 내 다양한 활용 가치를 발견하고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이동수단 이상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V9은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3D 언더커버 ▲19~21인치 공력 휠 ▲전면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해 국내 기준 1회 충전 시 500㎞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할 전망이다. 북미 시장에는 올해 4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는 특히 2024년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EV9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EV9은 기아가 북미에서 생산하는 첫 전용 전기차가 된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 부사장은 "EV9은 기아의 SUV에 대한 노하우와 EV 전문성을 바탕으로 탄생한 모델"이라며 "높은 수준의 상품성을 바탕으로 북미 고객을 만족시키는 사양을 두루 갖춰 대형 전동화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890㎡ 규모 부스를 조성한 기아는 전기차인 ‘더 기아 EV9’을 포함 ▲EV6 GT ▲텔루라이드 ▲쏘렌토 HEV ▲스포티지 HEV ▲니로 EV 등 총 24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