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04.07 10:01

2025년까지 전 차종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

현대차그룹 MBD 컨소시엄 MOU 체결식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MBD 컨소시엄 MOU 체결식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Software Defined Vehicle) 전환 가속화를 위해 업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6일 경기 용인시 마북 인재개발원에서 현대차그룹 계열사 및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등 총 17개사와 차량용 제어기 소프트웨어 개발·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참여 기업들은 현대차그룹 모델 기반 개발(MBD) 컨소시엄을 발족했다. 컨소시엄은 소프트웨어 및 가상 개발 환경 구축에 대한 투자 효율성 향상과 개발 솔루션의 표준화·공유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개발 체계를 한층 빠르게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컨소시엄은 ▲현대차·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케피코 ▲현대트랜시스 ▲현대엔지비 ▲현대오토에버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로버트보쉬 ▲비테스코테크놀로지스 ▲HL만도 ▲디스페이스 ▲매스웍스 ▲슈어소프트테크 ▲시높시스 ▲아이피지오토모티브 ▲이타스 ▲컨트롤웍스 ▲벡터 등 총 19개 기업들로 구성된다.

컨소시엄은 제어기·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개발그룹과 전문 기술을 지원하는 기술그룹으로 구분해 상호 협력을 이어간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컨소시엄 참가자들의 기술 교류와 협업을 지원하고, 최종 산출되는 표준환경의 공용화를 추진해 개방형 SDV 개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용화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 차량제어개발센터 부사장은 "SDV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기술력 바탕의 발 빠른 시장 대응이 필수"라며 "우수한 협력사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상호 기술교류를 통한 동반성장을 통해 보다 진보된 SDV를 고객에게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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