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4.06 16:09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중국 정부가 전기차 핵심 부품인 희토류 자석 수출 통제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희토류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경동인베스트 ▲현대비앤지스틸 ▲유니온 ▲한국ANKOR유전 ▲현대비앤지스틸우(이상 코스피) ▲HLB이노베이션 ▲넥스트아이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전기자동차와 풍력발전용 모터 등에 필요한 고성능 희토류 자석 제조 기술을 국가 안전 이유로 수출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희토류 종목들의 주가가 큰 폭 상승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전 거래일 대비 3510원(30.00%) 오른 1만521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비앤지스틸우는 전 거래일 대비 1만4350원(29.93%) 오른 6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제조·판매 업체로, 지난해 4월 국내 유일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 업체인 성림첨단산업 지분 16.5%를 취득해 희토류 관련주로 꼽힌다.

유니온은 전장 대비 2010원(30.00%) 오른 87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니온의 자회사 유니온머티리얼은 전장보다 740원(24.79%) 오른 3725원에 장을 마쳤다.

유니온과 유니온머티리얼은 희토류의 대체 소재로 주목받는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생산하고 있어 희토류 관련주로 꼽힌다.

현대비앤지스틸과 유니온 외에도 ▲대원화성(12.64%·종가 2540원) ▲에스맥(10.94%·1460원) ▲노바텍(9.92%·2만8250원) ▲동국알앤에스(7.10%·4600원) 등 희토류 관련주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한국ANKOR유전은 전장보다 111원(29.76%) 뛴 484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ANKOR유전은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ANKOR유전은 시가총액이 약 300억원에 불과해서 거래량이 조금만 몰려도 주가가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HLB이노베이션은 전장 대비 915원(30.00%) 뛴 3965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HLB이노베이션 외에도  ▲HLB제약(10.06%·1만5100원) ▲HLB글로벌(2.74%·6380원) ▲HLB생명과학(0.80%·1만1290원) ▲HLB(0.70%·3만6150원) 등 HLB그룹주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이날 HLB는 미국 계열사인 '베리스모'가 개발 중인 차세대 카티(CAR-T) 치료제 후보 'SynKIR-110'이 중피종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을 지정받았다고 밝혔다.

패스트트랙 지정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질병에 대해 새로운 치료법이나 기존 치료제보다 뛰어난 약물에 대해 FDA가 신속한 심사 등 개발과정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중피종은 환자의 5년 평균 생존율이 10%에 불과해 혁신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암이다.

이같은 소식이 HLB그룹주의 상승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넥스트아이는 전 거래일보다 150원(29.94%) 오른 651원에 거래를 마쳤다. 넥스트아이는 이날 감사보고서 제출을 완료해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는 전장 대비 514원(29.95%) 상승한 22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는 이날까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부터 거래가 재개된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는 거래 재개 직후 급락했지만 이날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경동인베스트는 전장보다 3만2900원(29.96%) 상승한 14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경동인베스트는 뚜렷한 공시나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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