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3.04.19 13:18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기업대출 증가…450개 업체 선정

부천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천시)
부천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천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부천시가 은행대출을 받는 지역 중소기업에게 대출이자금을 지원해주는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사업이 신청기업이 크게 늘면서 조기에 마무리됐다.

경기침체 장기화와 높은 대출금리로 인해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 어려움이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는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정화를 위해 마련된 이자보전사업 '부천시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사업'이 지난 17일 완료됐다고 발표했디. 부천시 지원사업 예산은 해마다 약 50억원이다. 예년이면 1년 동안 신청기업에 대해 지원했던 예산이였으나 올해는 불과 4개월도 되지 않아 바닥이 난 것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부천 뿐만 아니라 타 시도에서도 사업이 조기 마무리되고 있다. 그만큼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심각하다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부천시는 추경을 통해 추가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은 관내 중소제조기업 경영에 필요한 운전자금·시설자금에 대해 0.5%~3.0%의 은행 이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1월부터 신청을 받아 450개 업체가 선정됐다.

부천시 기업지원과장은 "중소기업육성자금이 예년보다 빨리 소진된 것은 그만큼 기업들의 어려운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며 "자금난 해소와 기업 경영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인 시책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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