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4.21 13:29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21일 금융권은 탄소 절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ESG경영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은 '지구의 날'을 맞아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실천사항을 제안하는 '손 끝으로 줄이는 탄소발자국' 영상을 공개했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수협은행은 해양환경보호 관련 신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해양대학교, 갤럭시아머니트리, 마리나체인과 '해양 탄소배출권 토큰증권 발행'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KB금융그룹)
(사진제공=KB금융그룹)

◆KB금융, 지구의 날 맞아 '손 끝으로 줄이는 탄소발자국' 영상 공개

KB금융그룹은 '지구의 날'을 맞아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실천사항을 제안하는 '손 끝으로 줄이는 탄소발자국' 영상을 공개했다.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에서 발생한 해상 원유 유출사고가 계기가 되어 제정됐다. 사고는 2000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민간 환경운동을 일으켰고 1970년 자원 낭비와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한 지구의 날로 확장됐다.

이번 영상은 서경덕 교수와 KB금융이 함께 기획하고 NGO '길스토리'를 운영하는 배우 김남길이 재능기부 형태로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영상은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 채취, 생산, 유통, 사용, 폐기 등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총량을 의미하는 탄소발자국을 탄소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는 지표로 소개하고, 커피 한 잔이 최종 소비자에게 오기까지 21g의 탄소가 배출됨을 알린다. 또 이메일을 보내고(4g), 동영상을 시청하고(1g), 인터넷 검색을 하는 데에도(0.2g) 탄소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전한다.

나아가 손 끝으로 쉽게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절전모드 사용하기, 화면 밝기 줄이기, 완충된 충전기 뽑기, 소등하기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작은 실천사항을 제안한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지구의 날 저녁 8시부터 10분간 불을 끄고 지구의 소중함을 느끼자는 의미의 소등행사가 전국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지구의 날에 대한민국이 10분 소등하면 4만킬로와트 이상의 전력과 20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3077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동일하다.

KB금융도 지구와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고 지키기 위해 그룹 내 12개 전 계열사의 주요 사옥에서 저녁 8시부터 10분간 소등을 실시한다. 올해는 지구의 날이 토요일인 관계로 실질적인 동참을 위해 하루 전인 4월 21일에 진행한다.

KB금융은 사무실 적정온도 유지, 미사용 공간 조명 Off 생활화, 퇴근 전 30분 냉난방기 전원 Off, 에너지 절감 실천의 날 운영 등 임직원들의 일상 속에서 에너지 절감을 실천할 수 있는 캠페인도 전사적으로 펼쳐가고 있다.

'손 끝으로 줄이는 탄소발자국' 영상은 KB금융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황영기(왼쪽)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과 우욱현 신협사회공헌재단 상임이사가 지난 18일 초록어린이재단에서 진행된 신협사회공헌재단의 주거취약가정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협중앙회)
황영기(왼쪽)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과 우욱현 신협사회공헌재단 상임이사가 지난 18일 초록어린이재단에서 진행된 신협사회공헌재단의 주거취약가정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협중앙회)

◆신협, 주거취약가정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3억9000만원 기부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3억90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신협행복한집프로젝트'를 통해 주택 노후로 불편함을 겪는 저소득 가정 110세대의 주거시설 보수에 쓰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안락한 보금자리를 제공해 취약계층 삶의 질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재단 측은 기대하고 있다.

재단이 2019년부터 실시 중인 행복한집프로젝트는 전통 한지벽지·장판지를 이용해 주거취약 아동·청소년 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신협 8대 포용금융 프로젝트 중 지역특화사업과 연계하며, 주택 보수 시 전주한지 벽지 및 장판지를 사용해 전통문화의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거둔다는 방침이다.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전주한지는 습도 조절, 유해물질 저감, 항곰팡이성 및 탈취 효과가 우수한 친환경 소재로, 미관은 물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은 2019년 시작된 '신협행복한집프로젝트'로 지난해까지 전국 310개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가구에 쾌적하고 행복한 집을 제공했다. 올해에는 110가구를 목표로 총 누적 420가구에 안락한 보금자리를 선물할 예정이다.

신동훈(왼쪽부터) 갤럭시아머니트리 대표이사, 강신숙 수협은행장, 도덕희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하성엽 마리나체인 대표이사가 지난 20일 '해양탄소배출권 토큰증권 발행'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협은행)
신동훈(왼쪽부터) 갤럭시아머니트리 대표이사, 강신숙 수협은행장, 도덕희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하성엽 마리나체인 대표이사가 지난 20일 '해양탄소배출권 토큰증권 발행'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협은행)

◆수협은행, 해양 탄소배출권 토큰증권발행 업무협약 체결

수협은행은 갤럭시아머니트리, 한국해양대학교, 마리나체인과 '해양 탄소배출권 토큰증권(STO) 발행'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신숙 수협은행장과 신동훈 갤럭시아머니트리 대표이사, 도덕희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하성엽 마리나체인 대표이사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민간주도의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VCM) 확대에 대응하고 토큰증권을 활용해 개인이 참여하기 어려웠던 탄소배출권 투자 프로젝트에 거래 주체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컨소시엄 참여사들은 다양한 기초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토큰증권을 통해 해양 탄소배출권 연계 사업을 구상하는 한편, 양식업 등 수산·어업인 지원이 가능한 관련 금융상품 발굴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강신숙 은행장은 "국내 유일 수산·해양분야 금융 전문성을 가진 수협은행은 앞으로도 어업인 지원과 해양환경보호 관련 신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는 디지털 신기술과의 콜라보를 통해 우리 사회와 환경에 가치를 높이는 ESG경영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호(오른쪽)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강릉 산불 특별재난지역 내 중소기업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지원방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술보증기금)
김종호(오른쪽)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강릉 산불 특별재난지역 내 중소기업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지원방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술보증기금)

◆김종호 기보 이사장, 강릉 산불피해 조기 극복 지원에 나서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강원 강릉 산불 특별재난지역 내 중소기업의 피해상황 파악과 지원방안을 점검하기 위해 강릉지역을 방문했다.

김 이사장은 강릉 산불로 2차 피해가 예상되는 관광콘텐츠기업 더웨이브컴퍼니와, 강릉과학산업단지 소재 첨단산업기업 옵트바이오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중소기업의 산불피해 최소화와 지역특화산업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더웨이브컴퍼니는 2017년 설립된 청년창업기업으로 일과 휴식을 동시에 누리는 '워케이션' 수요에 맞춰 강릉에 코워킹 스페이스를 조성하고 숙박·업무공간 대여서비스를 제공해 큰 폭의 매출성장을 이뤘다. 기보는 더웨이브컴퍼니의 사업성장성과 함께 지역 일자리창출 노력 등 사회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여 소셜벤처기업으로 판별하고 우대보증을 지원한 바 있다.

또 강릉과학산업단지 소재 첨단산업기업 옵트바이오를 방문해 천연물 바이오기업 현장을 살펴보고 기보의 초격차 미래전략산업 지원제도를 통해 지역 특화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기로 했다.

옵트바이오는 천연물 원료를 이용해 기능성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개발·제조하는 첨단산업 영위기업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토대로 국내시장을 넘어 미국, 동남아 등 해외시장까지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기보는 옵트바이오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초격차 미래전략산업 우대보증을 적극 지원하는 등 강릉지역 첨단산업 생태계와 미래선도경제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

김 이사장은 "기보는 이번 산불피해가 강릉 관광업과 지역경제 침체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인 보증지원에 나서고 피해사실이 확인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최우선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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