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4.26 08:27
(사진=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캡처)
(사진=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가 조정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37%, 1.93% 하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NH투자증권은 차액결제거래(CFD) 매도로 촉발된 일부 종목의 급락 및 반대매매 출회에 따른 개인 투심을 위축을 하락 요인으로 짚었다. 

지난 24일 다올투자증권, 하림지주 등 8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전날에도 대성홀딩스, 삼천리 등 일부 종목이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또한 다음달 3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스탠스 재부각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도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기준금리를 5.75%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최종 금리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을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조정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5월 한 달을 보면 조정이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연간 기준으로 보면 상승 추세 중 단기 조정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 기업 실적의 바닥은 통과 중이지만 아직 턴어라운드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실적 턴어라운드 확인 전까지 주가는 조정 국면을 이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에는 기업 실적 및 5월 FOMC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고금리 및 경기 둔화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도 미국 빅테크 기업이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점은 주가의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플, 아마존 등의 빅테크 기업 실적이 양호하고, 긍정적인 실적 가이던스가 제시되면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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