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4.28 15:37

김소영 "동물병원-보험사간 긴밀한 협업 중요…상호 협력관계 구축 지원"

(사진제공=픽사베이)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펫보험 활성화 방안을 준비 중"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정부, 관계기관과 이해관계자 논의를 거쳐 조속히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코리안리 대강당에서 열린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과 보험의 역할 강화 세미나' 축사를 통해 "팬데믹 퍼피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증가해 동물의료비 수요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펫보험이 반려동물 양육비·진료비 경감과 관련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가입률이 1%에 미치지 못해 아직까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동물병원 진료항목 등이 표준화돼 있지 않아 병원별 진료비 편차도 크고 진료기록부 등을 제공하는 병원이 적고 반려동물 등록률도 높지 않아 반려인에게 적합한 보험상품 개발에도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위원장은 "펫보험 관련 시장을 확대하고 편리한 의료 전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 차원에서의 관련 인프라 구축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반려동물 등록률 및 유효성을 높여 나가고 진료항목 등도 개선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 및 기관 간 협력을 통해 관련 체계를 정비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펫보험이 원활하게 굴러가도록 하는 두 바퀴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물병원'과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사'의 긴밀한 협업도 중요하다"며 "보험사와 제휴된 동물병원 등에서 원스톱으로 간편하게 반려동물을 등록하고 보험도 가입하며 진료비 청구서류도 전송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면 한층 편리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소비자는 본인과 반려동물의 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하고 저렴한 보험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되고 동물병원과 관련 산업계는 펫 산업 시장 확대에 따른 의료 및 관련 물품·서비스 수요 증가를 통해 수익성 제고도 기대할 수 있다"며 "정부는 보험업계와 동물병원이 제휴 등을 통해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위는 세미나 논의사항을 토대로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기관 간 협력을 통한 반려동물 등록·진료항목 관련 인프라 개선, 수의업계과 보험업계의 제휴 등에 기반한 협력체계 구축 등을 포함한 '펫보험 활성화 방안'을 조만간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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