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5.03 09:09
세븐틴. (사진제공=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세븐틴. (사진제공=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하이브가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3일 NH투자증권은 하이브에 멀리 레이블 기반의 강화된 체력이 확인됐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1만원에서 19.35% 상향한 37만원을 제시했다. 하이브의 전 거래일 종가는 28만4500원이다.

전날 하이브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106억원, 영업이익 5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1%, 영업이익은 41.7% 증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1분기 실적에 대해 "공연 부재에도 불구하고 모든 아티스트의 신보가 흥행한 덕"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멀티 레이블 구축으로 분기 실적 체력이 강화된 가운데,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입지까지 높아지며 밸류에이션이 리레이팅되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븐틴·TXT·르세라핌·뉴진스의 경우 규칙적인 신보 발매(연 2회)를 이어가고 있으며, 대부분 흥행에 성공했다"며 "멀티 레이블 구축을 통해 레이블당 1~2팀만의 아티스트에 집중한 효과"라고 말했다.

또한 플랫폼 사업은 하반기 월구독 서비스인 DM(멤버별 구독) 및 멤버십+(그룹별 구독)가 개시되며 구독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하이브가 2분기에도 TXT 및 방탄소년단(BTS) 멤버인 슈가의 월드투어가 반영되고, 세븐틴 및 르세라핌, 슈가의 역대급 신보호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4일 발매된 세븐틴의 'FML'의 초동 판매량은 455만214장(지난 1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K팝 역대 초동 판매량 최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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