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5.04 15:56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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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카카오가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주가가 하락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장보다 1100원(1.89%) 하락한 5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 전 카카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5.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매출은 1조74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871억원으로 93.4% 줄었다.

카카오의 1분기 실적 부진은 광고 사업의 성장의 둔화와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광고주들의 보수적 집행이 늘어나며 디스플레이 광고가 줄어든 탓으로 보인다.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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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삼영 ▲삼화전자 ▲이화산업 ▲성문전자(이상 코스피) ▲인성정보 ▲에코바이오 ▲라이콤 ▲성호전자 ▲메디프론 ▲지엔씨에너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영은 전장 대비 1240원(29.95%) 오른 53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영은 증권가의 호평에 영향을 받아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삼영은 전자·포장용 제조 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커패시터 필름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커패시터 필름 시장은 도레이첨단소재(일본), 왕자제지(일본), 삼영이 독과점을 이루고 있는데, 삼영의 점유율은 약 10%로 글로벌 3위 수준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향 커패시터 필름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급 부족(쇼티지)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필름 kg당 단가가 지난 2020년 4056원에서 지난해 5725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영의 전기차용 초박막 커패시터 필름 국산화는 중장기 기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성호전자는 전장보다 368원(29.97%) 뛴 159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성호전자는 필름 커패시터 특허를 취득한 바 있어 관련주로 묶이며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삼화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190원(29.92%) 상승한 1만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화전자는 현대모비스와 공동개발 끝에 에너지 손실률과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페라이트 코어를 양산·공급하고 있다. 테슬라가 최근 모터에 들어가는 희토류 대신 '페라이트' 사용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라이콤은 전장 대비 760원(29.86%) 상승한 3305원에 거래를 마쳤다. 라이콤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전날 라이콤은 테슬라의 파트너로 나스닥에 상장된 글로벌 자율주행 라이다 기업 L사로부터 차량용 자율주행 라이다의 핵심 부품인 초소형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 테스트용 샘플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디프론은 전장 대비 382원(29.96%) 상승한 1657에 장을 마쳤다. 메디프론은 미국 다국적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치료제 임상 3상 결과가 성공적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알츠하이머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메디프론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메디프론은 베타아밀로이드 응집억제를 통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MDR-1339)의 임상 1상을 수행한 바 있어 관련주로 묶인다.

인성정보는 전장보다 660원(30.00%) 상승한 2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화산업은 전장 대비 6550원(29.91%) 오른 2만8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성문전자는 전장보다 655원(29.98%) 오른 2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바이오는 전장 대비 1840원(29.87%) 뛴 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전장보다 1360원(29.89%) 뛴 5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섯 종목은 뚜렷한 공시나 호재 없이 급등했다.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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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코스닥에 입성한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시초가 대비 4320원(18.66%) 하락한 1만8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5150원(28.61%) 높은 2만3150원에 형성됐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상장에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총 1246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854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밴드(1만6000~1만8000원)의 최상단인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 청약에서는 최종 경쟁률 994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1조7000억원을 끌어모으며 수요예측의 흥행을 이어갔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2003년 설립된 기업으로 줄기세포 기반의 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이다. 질환특이적 세포치료제 개발에 특화된 혁신적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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