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05.08 12:07
서울지하철 9호선 노량진역 승강장에서 안전요원(왼쪽)이 탑승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지하철 9호선 노량진역 승강장에서 안전요원(왼쪽)이 탑승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서울시가 지하철 9호선 신규 열차 투입 시기를 단축한다고 8일 발표했다.  

신규 열차 도입 시기를 당초 2024년 초에서 더 단축하여 2023년 연말까지 3~4편성을 우선 투입키로 했다.

신규 열차 투입에는 통상 최소 2년~3년의 기간이 소요된다. 시는 9호선 혼잡도에 대한 시민 불편사항을 조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행정절차 등 소요기간 최대 단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월 28일에는 8편성 중 초도편성 차량이 개화차량기지에 입고돼 시운전 등 운행 전 마지막 준비단계에 이르렀다. 추가 입고 예정 차량을 포함해 올해 연말 내 3~4편성이 우선 투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하철 혼잡도 완화를 위한 지속적인 방안 마련도 추진한다.

2·4·7호선 등 혼잡도가 높은 다른 노선에 대해서도 국비확보를 통해 지하철 증차 및 혼잡도 개선에 나선다. 2026년까지 2호선은 2편성, 4호선은 4편성, 7호선은 3편성 등을 추가 투입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 17일 국토부에 열차 증차를 위한 국비투입을 건의했다.

신규 전동차 투입까지는 예산편성, 발주, 계약 및 제작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신규 전동차로 교체되는 노후 전동차 중 운행 안전성이 확보된 전동차를 활용하여 혼잡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정밀안전진단 통과한 내구연한 도래한 전동차를 2024년 초까지 5호선 1편성과 7호선 3편성, 24년 8호선 1편성을 투입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9호선 여의도역사를 방문, 동작역까지 츨근시간대 급행열차에 탑승하여 직접 지하철 혼잡실태를 점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뒤로 빈틈이 없을 정도로 이용자들이 많은 인파 속에서, 혼잡률을 낮추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운행 횟수를 늘리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밀려드는 승객을 감당하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추가 조치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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