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5.15 08:31
YG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7명의 멤버를 확정하고 올해 가을 데뷔한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네이버TV 캡처)
YG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7명의 멤버를 확정하고 올해 가을 데뷔한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네이버TV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의 블랙핑크 의존도가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데뷔로 줄어들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15일 현대차증권은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블랙핑크가 홀로 견인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베이비몬스터의 데뷔로 블랙핑크 의존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원에서 28.57% 높인 9만원을 제시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전 거래일 종가는 7만8100원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1분기 1575억원의 매출과 3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8.6%, 497.6% 높은 수준으로, 분기 상상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매출 급증은 지수 솔로 앨범 효과로 앨범·DVD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고, 공연 매출이 404억원이 발생하며 굿즈와 로열티 매출도 같은 기간 3배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블랙핑크 및 트레져의 월드투어가 지속되는 한편, 트레져 음반 컴백 가능성도 높아지는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음반 판매량은 163만장으로, 직전 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4월 지수 솔로 앨범이 32만장 판매된 점을 고려하면 트레져 컴백 시 달성 가능할 것"이라며 "트레져 월드투어가 5월 하순까지고, 직전 앨범이 올해 10월이었던 점으로 미워봤을 때 6~7월에는 앨범 컴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베이비몬스터 데뷔로 블랙핑크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블랙핑크가 YG엔터테인먼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예상 기준 공연 모객수의 75%, 음반 판매량의 63%다. 영업이익 기여도는 85%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트레져가 데뷔 2년 5개월 만에 교세라 돔에 입성해 공연 실적 기여도를 높이고 있고, 7인조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도 지난 14일 프리 데뷔곡 'DREAM'을 선보이며 3분기 초 데뷔할 예정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베이비몬스터의 시장 연착륙 시 내년부터 블랙핑크 의존도는 75% 미만으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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