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5.15 16:49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을 발표했음에도 한국전력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전장보다 420원(2.13%) 하락한 1만9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전기요금을 오는 16일부터 ㎾h당 8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4인가구 한 달 전력 사용량이 332㎾h라고 가정할 때 올해 초 대비 월 전기요금이 약 3000원 증가하는 수준이다.

지난 2021년 이후 한전 누적 적자가 45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지난 1분기 전기요금을 13.1원 인상했지만 물가 상승 우려와 국민 여론 등을 고려해 2분기 전기요금 조정을 미루다가 이날 소폭 추가 인상 결정을 내렸다.

앞서 지난 12일 한국전력은 여의도 건물 매각 추진, 임금 반납 등의 내용이 담긴 25조 원대 자구안도 내놓았다. 창사 이래 최대규모의 자구책이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장 개장 전 보고서를 통해 한국전력의 자구책이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kWh당 11원의 전기요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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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미래아이앤지(이상 코스피) ▲일승 ▲소룩스 ▲디젠스 ▲오리엔트정공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래아이앤지는 전장보다 445원(29.97%) 오른 1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아이앤지는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래아이앤지는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18억4646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1억8810만원으로 전년보다 162.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82억6416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일승은 전장보다 960원(29.95%) 뛴 4165원에 장을 마쳤다. 일승은 뚜렷한 공시나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소룩스는 전 거래일보다 2240원(29.99%) 오른 9710원에 장을 마감했다. 디젠스는 전장 대비 500원(29.94%) 상승한 21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리엔트정공은 전장보다 374원(29.94%) 오른 1623원에 장을 마쳤다.

세 종목 모두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음에도 시가총액이 1000억원 미만이다. 이에 거래량이 조금만 모여도 주가가 급등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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