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5.17 19:16

5대 우선 분야 협력 강화 합의…핵심광물 MOU 등 체결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오른쪽) 캐나다 총리가 지난해 9월 23일(현지시각) 캐나다 오타와 맥도날드경 빌딩 공동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홈페이지 캡처)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오른쪽) 캐나다 총리가 지난해 9월 23일(현지시각) 캐나다 오타와 맥도날드경 빌딩 공동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한국과 캐나다는 오랜 우방이자 혈맹"이라며 "자유·인권·법의 지배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양국의 전통적 우방 관계가 이제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로 도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취임 후 1년 만에 마드리드와 오타와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가지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캐나다를 방문한지 8개월 만에 총리께서 방한하셨는데, 이번 방한이 양국 수교 60주년에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오타와에서 두 정상은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를 격상하는 선언을 했다"며 "국제질서·안보·경제와 혁신·기후변화 그리고 문화 분야의 5대 우선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전날 2+2 고위급 경제안보대화가 출범했으며, 오늘 회담 직후 핵심광물 협력 양해각서(MOU)와 청년교류 MOU가 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2만7000여명의 캐나다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함께 싸운 것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당시 캐나다 군이 맡았던 가평전투는 공산침략에 맞서 서울을 사수하는데 엄청난 전공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우리 총리님께서 가평에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가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방한 기회에 한국과 캐나다가 함께 피를 흘린 혈맹이라는 점이 다시 국민들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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