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05.19 11:48
(사진제공=서울시)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서울시가 '2023 연등회' 행사 개최를 위해 오는 20일 오후 1시부터 21일 오전 3시까지 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장충단로 등에서 차량을 차례로 통제한다. 

'2023 연등회'는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조계사 우정국로와 종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연등회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약 1200년간 이어져 내려온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이자 등축제다.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됐으며 2020년에는 그 역사성과 특수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전통등 전시회(광화문광장 일대)', '어울림마당(동국대)', '연등행렬(종로 일대)', '회향한마당(종각사거리)'등 서울 시내 주요 거점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연등행렬'은 오는 20일 오후 6시~9시까지 동국대학교를 시작으로 흥인지문, 종로 일대를 거쳐 조계사까지 이어진다. 20일 오후 9시~10시 30분에는 연등행렬이 끝나고 종각사거리에서 '회향한마당'이 개최된다. 연등행렬을 마친 시민들이 함께 모여 하늘에서 쏟아지는 꽃비와 함께 강강술래, 대동놀이 등을 한바탕 즐기는 어울림의 현장이다.

21일에는 조계사 앞에서 100여개 부스가 참여하는 '전통문화마당'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2023 연등회' 연등행렬 행사에 어린이부터 노약자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이 대규모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등행렬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관련 시설물을 점검하고, 종로 중앙버스정류소 이동 작업을 진행한다.

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사거리 중앙버스정류소는 종로거리에서 대규모 문화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모두 이동형으로 제작됐다. 연등행렬 구간인 종로1가 사거리부터 흥인지문까지 총 10개의 중앙버스정류소가 도로변으로 이동하게 된다.

연등행렬 행사 및 중앙버스정류소 이동에 따라 20일~21일 양일간, 종로 일대는 교통이 통제된다. 종로를 지나는 버스 노선은 우회 운행하고, 구간 내 시내버스 정류장도 폐쇄된다. 종로로 이동하기 원하는 시민은 인근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걸어서 이동하거나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

최경주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연등회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많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조치를 취했다"며 "교통통제 및 대중교통 이용 관련 사항을 사전에 확인하시어 많은 시민들이 연등회의 불빛으로 일상을 밝히실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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