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3.06.01 16:2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오후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23년도 제33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사진=전다윗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오후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23년도 제33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사진=전다윗 기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호암상을 직접 챙겼다. 회장 취임 후 처음 참석하는 호암상 시상식이지만, 별도의 메시지는 없었다. 

이 회장은 1일 오후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23년도 제33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가 있던 2016년 이후 6년 만에 호암식 시상식에 참석한 이 회장은 올해도 현장을 직접 찾았다. 

삼성호암상은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호인 호암을 따 만든 상이다. 이 창업회장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제정됐다. 

창업주의 뜻을 기리는 행사인 만큼 삼성가는 호암상에 각별한 관심을 쏟아왔다. 고 이건희 선대회장은 지난 2014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기 전까지 호암상 시상식을 직접 살폈다. 이 회장은 2015년부터 선대회장을 대신해 호암식 시상식을 챙겨왔으나,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2017년부터 참석하지 못했다.

이 회장은 행사 시작 20여 분 전에 도착해 행사장에 입장했다.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회장 취임 후 처음 참석하는 호암상 시상식에서 특별한 메시지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별다른 답변 없이 취재진을 지나쳤다. 

올해 호암상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임지순 포스텍 석학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최경신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 ▲공학상 선양국 한양대 석좌교수 ▲의학상 마샤 헤이기스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조성진 피아니스트 ▲사회봉사상 사단법인 글로벌케어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씩 총 18억원이 수여됐다. 

시상식에는 수상자 가족, 지인 및 상 관계자, 삼성 사장단 등 약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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