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6.05 13:50

국방부 관리 '서울현충원' 보훈부로 이관…'호국보훈의 성지' 재탄생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보훈부 출범 현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보훈부 출범 현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가보훈처가 5일 국가보훈부로 격상됐다. 국가보훈부 승격은 1961년 군사원호청으로 출발한 지 62년 만이다. 초대 장관은 박민식 현 국가보훈처장이 임명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보훈부 출범 현판식에 참석하고 국가보훈위원회를 주재해 "윤석열 정부에서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를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 국가보훈처를 부로 격상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내용적으로도 보훈대상자 소득보장 수준 강화, 국가유공자 의료·안장서비스 확대, 의무복무자에 대한 사회적 우대제도 도입 등을 통해 국가를 위한 희생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고, 그 희생과 헌신을 존중하고 예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5차 국가보훈발전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한 총리는 "국민생활 속 보훈문화 조성, 영웅에 대한 최고의 예우, 경제적 보훈 안전망 구축, 고품격 보훈의료체계로 도약, 국제사회에 자유의 가치 확산을 중점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에서는 그동안 국방부에서 관리하던 서울현충원을 국가보훈부로 이관해 관리하고자 한다"며 "이원화돼 있던 국립묘지의 관리·운영을 수요자 중심의 통합적·효율적 국립묘지 관리체계로 한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훈부는 이관 이후 국가상징공간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국민들이 즐겨찾는 국민 친화적 공간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365일·24시간 예우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서울현충원을 호국보훈의 성지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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