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06.07 10:35

79척 중 한국 17척·중국 52척 수주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원유운반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원유운반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한국 조선사들이 지난달 선박 수주량도 중국에 밀리며 3개월 연속 수주 1위 자리를 내줬다.

7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06만CGT(79척)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이 가운데 한국은 51만CGT(25%)를 수주해 중국(141만CGT·6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누적 수주도 중국에 밀렸다. 1~5월까지 누계 수주는 1373만CGT이며 이중 한국은 474만CGT(35%), 중국은 713만CGT(52%)로 집계됐다.

5월 말 전 세계 수주 잔량은 전월 대비 19만CGT 감소한 1억1129만CGT였다. 이중 한국 3910만CGT(35%), 중국 5113만CGT(45%)를 차지했다. 이는 전월 대비 각각 0.3%, 0.01%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한국은 14%, 중국은 6% 늘었다.

야드별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995만CGT로 글로벌 1위, 한화오션 옥포조선소,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가 각각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선박 가격 오름세도 지속됐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70.1로 전년 동기 대비 10.03포인트 상승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억59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6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22~24k TEU) 2억225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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