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08.14 10:16

시장 점유율 한국 44% vs 중국 34%…고부가가치 선별 수주 효과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5개월 만에 중국을 앞지르며 지난달 전 세계 수주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총 선박 대수는 중국보다 적지만 표준선환산톤수(CGT) 기준으로는 앞섰다. 이는 고부가가치 선박을 선별 수주한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333만CGT(96척)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한국은 146만CGT(29척)를 수주해 점유율 44%로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13만CGT(48척)를 수주해 점유율 34%에 그쳤다.

7월 말 전 세계 수주 잔량은 전월 대비 19만CGT 증가한 1억1777만CGT였다. 이중 한국은 3926만CGT(33%), 중국은 5535만CGT(47%)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한국은 0.7% 감소하고 중국은 2%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에 비해 한국은 9% 늘어났고 중국은 13% 증가했다.

야드별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1000만CGT로 글로벌 1위, 이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한화오션 옥포조선소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선박 가격 오름세도 이어졌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72.38로 전년 동기 대비 10.8포인트 상승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억61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6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선(22~24k TEU) 2억2500만달러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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