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6.08 11:05
(사진제공=토스뱅크)
(사진제공=토스뱅크)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30대 직장인 A씨는 차곡차곡 저축하며 1000만원을 모았지만 어떻게 굴릴지 고민이다. 당장 돈이 들어갈 일도 없지만 그렇다고 오래 묶어두긴 불안해서다. 파킹통장에 넣어두려 했지만 기준금리 3.5% 시대에 2%대 금리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한때 높은 금리를 무기로한 파킹통장(수시입출금통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을 중심으로 '붐'이 일었지만 최근에 제공하는 금리가 낮아지면서 고금리 매력이 한풀 꺾였다.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효과를 제공하지만 원금이 크지 않다면 이마저도 매력적인 옵션은 아니다. 그렇다면 최대 연 6% 금리를 제공하는 만기 6개월 이하의 단기 적금을 고려해보자.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파킹통장인 '토스뱅크 통장'의 금리는 최대 연 2.0%다. 연초 5000만원 초과시 연 4.0%를 제공하던 것과 비교하면 금리가 크게 낮아졌다.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는 연 2.4% 금리를 최대 1억원 한도로 제공한다. 케이뱅크의 '플러스박스'도 연 2.6%에 최대 납입한도는 3억원이다.

최근들어 인뱅 3사는 파킹통장 대신 단기 적금 상품을 밀고 있다.

과거에는 만기가 6개월 이상인 적금 상품만 취급이 가능했지만, 지난해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융기관 여수신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면서 올해 4월부터는 만기를 최소 1개월까지 축소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다양한 초단기 적금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토스뱅크의 '굴비적금'은 우대금리 제공 기준이 까다롭지 않다. 굴비적금은 기본금리 2%에 우대금리 3%포인트를 더해 최대 5% 금리를 제공하는데 별다른 조건 없이 6개월 만기까지 유지할 경우 자동으로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구조다.

가입 대상은 토스뱅크 계좌를 보유한 개인이다. 월 최대 납입액은 30만원으로 6개월 뒤 원금 180만원과 세전 2만원 가량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 '주거래우대 자유적금'의 월 납입 한도는 300만원이다. 개인이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월 납입금은 1000원부터 300만원까지다. 기본금리는 3.5%이며 우대금리 0.6%포인트를 포함한 최고금리는 연 4.1%다. 

우대조건은 건당 50만원 이상 급여이체 또는 통신 3사 통신비 자동이체 실적이 있는 경우 0.3%포인트, 케이뱅크 체크카드 월 20만원 이상 3개월 이상 실적이 있으면 0.3%포인트다.

카카오뱅크의 간판 상품인 '26주적금'은 26주 모두 성공시 최고 연 7.0% 금리를 제공한다. 26주적금은 6개월간 매주 최초 납입 금액만큼 증액해 납입하는 적금이다. 시작만해도 기본금리 연 3.5%를 받을 수 있다. 

납입 금액은 10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1만원 중 선택할 수 있다. 1만원 선택시 26주 뒤 총 납입액은 351만원이 되며 세전 이자는 4만원 가량이다.

국민은행의 'KB 특★한 적금'은 기본금리 2.0%, 우대금리 4.0%포인트를 더해 최대 연 6.0%를 적용받을 수 있다. 목표금액 달성 시 최고 연 1.0%포인트, 전용화면 별 모으기 달성 시 최고 2.0%포인트, 친구 추천 3회 시 2.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별 모으기는 1일 1회씩 총 20회를 달성해야 한다.

만기는 1개월 이상 6개월 이하다. 1개월이든 6개월이든 적용되는 금리는 같다. 가입금액은 월 1000원 이상 30만원 이하다. 

하나은행의 '하나 타이밍 적금'은 설정한 금액(10원~5000원) 버튼을 게임하듯 전용 입금 버튼을 터치해 적립하고 터치 수에 따라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가입금액은 1000원이상 50만원 이하다. 타이밍 버튼 입금한도 최대 15만원을 포함한 월 최대 납입한도는 65만원이다. 만기는 1~6개월이며 기본금리 연 2.95%에 우대금리 최대 1.0%포인트를 더해 최대 연 3.95%까지 가능하다.

우리은행 '우리 200일 적금'의 만기는 200일이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2.90%에 우대금리 최대 1.3%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4.20%까지 적용받는다. 일 적립금액은 3만원 이하다. 우대금리는 100일 이상 유지시 0.4%포인트, 200일 이상 유지시 0.4%포인트, 오픈뱅킹 서비스 가입·유지시 0.5%포인트가 제공된다.

신한은행 '쏠편한 작심3일 적금'은 5000원부터 3만원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기간은 6개월이며 일주일에 최대 3개 요일을 지정해 자동이체 할 수 있다. 기본이율 2.5%에 우대금리 0.3%를 더해 최대 연 2.8% 금리를 제공한다. 자동이체 등록 요일 수에 따라 우대금리가 0.1%씩 붙는다.

기업은행 'IBK D-day적금'의 만기는 1~12개월이다. 하루 단위로 만기를 선택할 수 있으며 만기를 6개월 미만으로 설정할 경우 연 3.45%의 기본 금리가 적용된다. 최고 금리는 연 4.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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