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6.08 08:31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전경.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전경.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메탈 가격 하락에도 올해 2분기 76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8일 KB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보조금을 순이익을 반영해 목표가를 기존 65만8000원에서 14.89% 상향한 75만6000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 거래일 종가는 60만4000원이다.

KB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2분기 8조7698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2.95%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6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0.9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호실적에 대해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배터리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에도 판매량 및 환율 상승이 반영되기 때문"이라며 "ASP 하락은 평균 원가 하락 영향이며, 배터리 판매량 증가는 미국 GM 및 아시아 소형 증설·가동률 개선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메탈 가격 하락으로 올해 2~3분기 셀 업체들의 매출·이익의 동반 하락을 우려하고 있지만, 과거에도 원가와 판가가 연동된 계약 구조상 셀 업체들의 이익 변동은 제한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최근 차량당 배터리 용량 증가와 순수 배터리 전기차(BEV) 비중 확대로, 지난 1분기 배터리 판매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 38.6%↑)이 자동차 판매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 30.2%↑)을 28% 상회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4월 12일,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2027~2032년 차량 배출가스·오염물질 기준 강화 초안을 발표했는데, 6월 법안 확정 시 2032년 신차 중 전기차 침투율 67%까지 달성해야 한다"며 "이는 2023~2026년 배터리 수주 증가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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