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6.09 11:54

"김의철, KBS 흥망에 관심 없이 자신의 정치적 몸집 키우려는 정치 활동"

박성중(왼쪽)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D Y자 확충 토론회'에서 공동주최자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과 토론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박성중(왼쪽)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D Y자 확충 토론회'에서 공동주최자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과 토론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지난 8일 조건부 사퇴 의사를 밝힌 김의철 KBS 사장에 대해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9일 맹공을 가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사장이 또다시 KBS를 파국으로 만들고 있다. 국민의 거센 비판 여론 속에서 자신의 잇속을 차리겠단 계산의 기자회견을 어제 했다"며 "KBS를 민주노총 노영방송, 수신료 괴물로 키운 김의철 사장은 조건을 달지 말고 당장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이어 "수신료를 볼모로 삼고 분리징수 추진을 철회하면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지나가던 소가 웃을 정도의 궤변을 쏟아냈다"며 "더 심각한 문제는 국회에서 위증과 개인 비리 혐의까지 있는 김 사장이 수신료 문제로 대통령과 면담을 정식 요청한다는 어처구니없는 막말까지 뱉었다"고 쏘아붙였다.

특히 "김 사장의 행태는 KBS가 망하든 말든 전혀 관심은 없고 자신의 정치적 몸집을 키우려는 정치 활동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라며 "김 사장은 민주당에 내년 공천이라도 약속받은 것인가 이런 합리적 의심이 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사장은 지난 8일 "KBS 수신료 분리징수가 철회된다면 사장직을 내려놓겠다"고 조건부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통령실은 "KBS 수신료 문제는 경영진 교체와 관계없이 국민이 원하는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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