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06.13 09:29
테슬라 생산공장에서 한 작업자가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테슬라 생산공장에서 한 작업자가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12거래일 연속 오르며 역대 최장 기간 상승 기록을 세웠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는 전날보다 2.22% 오른 249.83달러로 이날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전기차 충전설비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테슬라의 충전 방식과 호환되는 장비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지속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로써 테슬라는 지난달 24일부터 12거래일간 계속 주가가 상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테슬라가 2010년 6월 나스닥에 상장한 이래 최장 기간 상승 행진이다.

앞서 가장 오랜 기간 연속으로 올랐을 때는 2년 5개월 전인 2021년 1월(11거래일 상승)이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102.82% 올랐다. 지난 6개월여간 연초 대비 갑절 수준으로 뛴 것이다.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약 7918억달러(약 1021조원)에 달한다.

그렇지만 현재의 주가 수준은 역대 최고가였던 2021년 11월의 409.97달러에 비하면 아직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한편 미국에서 테슬라의 충전 방식이 점차 대세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미국의 전기차 충전소 운영업체인 차지포인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의 충전소에서 테슬라의 충전기 연결 방식인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커넥터(연결기기)를 이른 시일 내에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충전장비 제조업체인 블링크차징도 이날 보도자료에서 자사가 새로 출시하는 240㎾ DC 급속 충전기에 NACS와 CCS 커넥터를 모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역시 같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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