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06.16 14:47
롤스로이스모터카는 16일 서울 강남구 식물관 PH에서 열린 ‘롤스로이스 스펙터 언베일링’ 행사에서 브랜드 최초 전기차 ‘스펙터’를 공개했다. (사진=정은지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는 16일 서울 강남구 식물관 PH에서 열린 ‘롤스로이스 스펙터 언베일링’ 행사에서 브랜드 최초 전기차 ‘스펙터’를 공개했다. (사진=정은지 기자)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롤스로이스가 먼저, 전기차는 그 다음입니다." 롤스로이스 관계자는 롤스로이스 브랜드가 품은 매력을 전기차 '스펙터'에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16일 서울 강남구 식물관 PH에서 열린 ‘롤스로이스 스펙터 언베일링’ 행사를 열고 브랜드 최초 순수전기 모델 '스펙터'를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국내 공개했다.

아이린 니케인 롤스로이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스펙터는 롤스로이스 역사의 근간이 되는 모델"이라며 "슈퍼 럭셔리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롤스로이스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스펙터’. (사진=정은지 기자)
롤스로이스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스펙터’. (사진=정은지 기자)

스펙터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까다로운 개발 과정을 거쳤다. 총 250만㎞의 주행 테스트를 진행해 400년 이상 분량의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축적한 것이 특징이다.

스펙터는 한국 공개 행사를 위해 특별 맞춤 제작된 비스포크 모델 '크레센도'를 현장에 전시했다. 프랑스 리큐어의 오묘한 빛깔에서 영감을 얻은 샤르트뢰즈와 블랙 다이아몬드 에어로 투 톤으로 마감된 차량은 럭셔리한 분위기와 역동적인 외관을 강조했다.

실내는 그레이스 화이트 및 샤르트뢰즈 색상 조합에 피오니 핑크 시트 파이핑과 스티치 포인트를 더했다. 특히 4796개의 별을 코치도어 안쪽에 새겨 넣은 '스타라이트 도어'와 5584개의 별무리와 스펙터 네임 플레이트로 이루어진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스펙터는 100%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럭셔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정교한 압출 가공 알루미늄 섹션과 차량 구조에 통합된 배터리를 통해 스펙터의 강성은 기존 롤스로이스 차량 대비 30% 향상됐다. 700㎏에 달하는 배터리는 흡음재 역할도 한다.

스펙터의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 약 520㎞이며,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430kW와 최대 토크 91.8㎏.m에 달하는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5초다. 이는 개발 단계 수치이며, 최종 기술 제원은 오는 7월 공개된다.

롤스로이스 스펙터에 대한 상담 및 주문은 전국 롤스로이스모터카 공식 전시장에서 가능하며, 시작 가격은 6억2200만원부터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