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6.18 16:05

김기현 "민주당, 민생 더 괴롭히는 결과 책임져야"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당정은 18일 더불어민주당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공세에 대해 "괴담과 선동 수준의 허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김기현 국민의 힘 대표는 이날 오후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제10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해 민주당은 괴담에 당 사활을 걸다시피 하는데 뇌피셜이라고 할 만큼 터무니없는 괴담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민주당 내부에 직면하고 있는 도덕성 추락이라고 표현해야 되는 상황에서 국민적 비난을 피하기 위한 국면 전환용"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무작정 괴담, 공포를 조장하며 소금 사재기 같은 기이한 현상까지 만들어 냈다. 결국 민심을 더 흉흉하게 하고 민생을 더 괴롭히는 결과를 민주당이 야기하고 있다,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민생이 어떻게 되든 관심 없이 민주당부터 살고 보자는 식의 선전선동에 매달리는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런 식이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가장 엄격한 기준에 따라 과학적, 객관적 조사 결과를 내놓는다 해도 절대 인정하지 않을 태세"라며 "윤석열 정부 입장은 문재인 정부 입장과 다르지 않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용인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면 이것이 바로 괴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더 이상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핑계로 괴담을 생산하고 공포마케팅에 골몰해선 안된다"라며 "허무맹랑한 괴담으로 사회가 분열되고 국가 에너지 허비되는 일 없어야 한다. 당과 정부는 우리 바다와 우리 국민의 밥상, 우리 어민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민이 수산물 안전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2011년 이후 국내에 유통된 수산물에 대한 약 7만5000여 건의 검사 결과 단 한 건의 부적합 사례도 발생한 바 없다"며 "하지만 최근 오염수와 수산물 관련한 괴담과 선동 수준의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고 걱정스럽게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 안전이 직결된 수산물에 대해서는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는 한 지금의 수입 규제를 유지할 것"이라며 "과학에 기반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과거에도 광우병 괴담으로 많은 축산 농가가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또 이런 괴담으로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들이 피해 입기 바로 직전"이라며 "과학 분야에 정치인들이 나서서 전혀 과학적이지 않은 근거로 불필요한 공포를 조성하고 국민에게 피해주는 건 정말 후진적으고 반지성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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