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6.21 16:27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20건 신규 지정

(자료제공=금융위원회)
(자료제공=금융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7월 중 '금융 인공지능(AI) 데이터 라이브러리' 서비스 운영이 시작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 발표한 '금융권 AI 활용 활성화 및 신뢰확보 방안'의 후속조치로 21일 '금융 AI 데이터 라이브러리'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금융 AI 데이터 라이브러리는 가명정보의 안전한 재사용을 허용하는 데이터 인프라를 말한다. 현재 금융회사, 핀테크 기업, 통신사, 신용정보회사, 데이터 전문기업 등 총 32개 기업·기관이 데이터 개방·공유를 통한 상생의 금융 빅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다. 향후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기업·기관은 언제든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다.

이처럼 금융 AI 데이터 라이브러리는 신용정보원, 금융보안원, 데이터전문기관, 참여기관, 이용기관으로 구성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용정보원은 라이브러리 설치·운영기관으로 서비스 참여기관의 결합 전·후 데이터(가명정보)를 저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금융보안원은 결합키 관리기관으로 참여기관 및 이용기관의 결합키를 안전하게 생성·공유·관리한다.

데이터전문기관은 신용정보원 또는 이용기관으로부터 결합전 데이터를, 금융보안원으로부터 결합키 관련 정보를 전송받아 데이터를 결합한다. 참여기관은 데이터 제공자로서 각사가 보유한 데이터와 결합키, 일련번호를 생성해 라이브러리(신용정보원)에 데이터와 일련번호를 전송하고 결합키 관리기관(금융보안원)에 결합키와 일련번호를 전송한다. 이용기관은 라이브러리에 저장된 결합 전·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지는 "중소 핀테크, 금융회사 등이 안전한 가명정보의 재사용을 통해 데이터 결합에 소요되는 시간·비용 등을 절약하고 금융권이 데이터를 적시성 있게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와 양질의 빅데이터 확대를 통해 AI 학습·개발이 촉진되고 금융 AI 성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금융 AI 데이터 라이브러리'를 비롯해 20건의 금융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로 지정했다.

먼저 삼성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비씨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카카오페이, 핀다, 베스트핀, 쿠콘, 패스트포워드, 팀윙크, 뱅크몰, 부엔까미노 등 16개사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예금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출시한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여러 금융회사의 예·적금 상품을 비교·추천하는 서비스로 지난해 11월 뱅크샐러드, NHN페이코, 줌인터넷, 깃플, 핀크, 비바리퍼블리카, 네이버파이낸셜, 씨비파이낸셜, 신한은행 등 9개 기업에 대해 동일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데 이어 이번에 16개사를 추가로 지정했다.

올해 3분기 이후 개발상황, 출시 가능성 등에 대한 점검을 거쳐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가 간편하게 여러 예·적금 상품 정보를 추천받아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금융회사간 금리경쟁 촉진을 통한 예금 금리 상승 효과로 소비자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카드와 현대카드는 미성년자인 자녀(만 12세 이상, 중·고등학생)가 부모의 신용카드 한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가족카드)를 발급·사용토록 하는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한다. 

원칙적으로 신용카드는 민법상 성년 연령 이상인 자에 한해 발급 가능하나 부모의 신용카드 이용한도 내에서 미성년자인 자녀가 신용카드(가족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이외에도 파운트파이낸스는 '대출모집인을 활용한 주택담보대출 비교 플랫폼'을 올해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플랫폼과 대출모집인의 연계를 통해 기존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활성화 되지 않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을 비교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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