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6.29 12:02

권익위원장 내정 김홍일 변호사 "흔들리는 권익위 안정시킬 것"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3년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3년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신임 통일부 장관으로는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는 고검장 출신인 김홍일 변호사를 각각 임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장·차관 인선을 발표했다.

김 비서실장은 우선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실 통일비서관, 외교부 인권대사를 역임한 국제 정치·통일 정책 분야 전문가"라며 "현재 통일부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어 앞으로 통일부 장관 임명 시 원칙 있는 대북정책, 일관성 있는 통일 전략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어깨가 무겁다. 원칙을 갖고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기관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 방안을 만들고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김홍일 권익위원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40년 가까이 검사 및 변호사로 활동했다. 법 이론에 해박하고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정통 법조인"이라며 "강직한 성품과 합리적 리더십을 통해 부패 방지 및 청렴 주관기관으로서 권익위의 기능과 위상을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는 책임자"라고 기대했다.

김홍일 내정자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여러 가지 사정으로 흔들리고 있는 권익위를 빨리 안정시키고 업무 현황을 파악해 부패 방지와 국민권익 구제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겠다.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국가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차관급 인사도 함께 발표됐다. 기획재정부 2차관에는 김완섭 현 기재부 예산실장이 발탁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조성경 현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 외교부 2차관은 오영주 현 주베트남 대사, 통일부 차관은 문승현 현 주태국대사가 각각 발탁됐다.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는 역도선수 출신인 장미란 현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가 깜짝 임명됐다. 장 차관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한훈 현 통계청장, 환경부 차관은 임상준 현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 고용노동부 차관은 이성희 현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이 각각 임명됐다.

국토교통부 1차관은 김오진 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 2차관으로는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이 각각 지명받았다.

해양수산부 차관은 박성훈 현 대통령 비서실 국정기획비서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오기웅 현 중기부 기획조정실장,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은 김채환 전 서울사이버대전 임교수가 발탁됐다. 내정자들은 7월 3일자로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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