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07.04 09:00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23억달러 늘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다섯 번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왼쪽 여섯 번째)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지난 5월 10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미래 첨단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다섯 번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왼쪽 여섯 번째)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지난 5월 10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미래 첨단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올해 상반기 미국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부호들의 자산가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 기준으로 올 상반기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자산가치는 총 8520억달러(약 1112조7100억원) 증가했다. 지난 6개월간 매일 1400만달러(약 183억원)를 벌어들인 셈이다.

세계 최고 갑부인 머스크 테슬라 CEO는 6개월간 순자산이 966억달러(약 126조1600억원) 늘었다. 부호 순위 9위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도 순자산이 589억달러(약 76조9200억원) 늘어 증가 폭으로 머스크의 뒤를 이었다.

반면 순자산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부호는 인도 아다니 그룹을 이끄는 가우탐 아다니 회장이다. 6개월간 그의 순자산은 602억달러(약 78조6200억원) 감소했다. 지난 1월 미국 공매도 업체인 힌덴버그 리서치가 아다니 그룹의 주가 조작과 분식회계 의혹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내놓은 영향이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컨의 자산가치도 크게 떨어뜨렸다.

지난 5월 아이컨의 지주회사가 자산 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힌덴버그 보고서가 나온 뒤 주가가 급락하면서 아이컨의 순자산은 134억달러(약 17조5000억원) 줄었다. 이는 6개월간 57% 줄어든 것으로, 500대 부호 중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이다. 

세계 250위 부호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순자산가치는 연초 대비 23억달러(약 3조원) 증가해 현재 88억2000만달러(약 11조5200억원)로 집계됐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의 순자산가치는 연초 대비 5억2500만달러(약 6900억원) 늘어난 58억9000만달러(약 7조6900억원)로, 세계 42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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