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7.08 15:59
(사진=김기현 대표 페이스북 캡처)
(사진=김기현 대표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김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럽 중세시대 천동설과 지동설 논란에 빗대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그래도 지구는 돈다, 1633년 갈릴레이가 재판정을 나서며 했다는 유명한 말"이라며 "지금은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는 과학(지동설)에 대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400여년 전 인류는 이 과학을 무시한 채 괴담을 내세우는 기득권자들이 갈릴레이를 탄압했다. 지금 보면 참 한심한 짓"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학을 과학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무책임한 괴담과 선동으로 과학을 탄압하며 국민을 속인 탓에 역사에서 도태된 사례는 부지기수"라고 했다.

그는 "그런데도 400여 년이나 지난 지금 이런 역사의 교훈을 망각한 채 박물관에서나 겨우 볼 수 있을법한 비과학적 괴담을 내세우며 사이비 종교를 신봉하겠다는 정당이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라며 "IAEA의 과학적 조사결과를 괴담으로 부정하겠다는 것은 천동설이라는 괴담을 근거로 종교재판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1+1=0인지, 1+1=2인지 여부는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 과학"이라며 "세상에 1+1=0인지, 1+1=2인지 여부를 정당이 판단ㆍ결정하자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리당략을 위한 술책으로 반일선동을 하는 일부 무책임한 정치세력들이 아직도 중세 암흑 시대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과학을 부정하며 21세기판 천동설을 고집하고 있는 형국이니, 참 딱해 보인다"며 "과거 이 나라를 뒤흔들었던 광우병 괴담, 사드 전자파 괴담, 천안함 자폭설 괴담, 세월호 고의침몰설 괴담의 사례에서 보듯이, 후쿠시마 괴담도 결국은 과학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김기현 대표 페이스북 캡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또 "합리적 검토 과정을 거치면서 양평군민을 위해 정상 진행 중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더불어민주당이 '가짜뉴스'라는 침을 뱉어 이 소란을 만들었으니, 공당이라면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민주당은 이제 괴담과 가짜뉴스밖에는 잘하는 게 없는 '민폐당'이 되고 말았다"며 "최소한의 양심이란 게 남아있다면 이제는 제발 민폐만 끼치는 가짜뉴스, 괴담을 중단하고 정중히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혜 괴담을 제기한 민주당이 2년 전 자신들도 같은 노선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들통나자 우스운 처지가 됐다"며 "게다가 해당 노선 나들목 인근에 자당 출신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땅도 있다는데, 민주당 논리대로라면 이건 특혜가 아니냐"고 따졌다.

김 대표는 아울러 "광우병 괴담, 천안함 자폭설 괴담, 사드 전자파 괴담, 세월호 자작극 괴담으로 재미를 톡톡히 봤던 민주당이, 그 달콤한 괴담 마약에 중독된 나머지 또다시 괴담 장사로 재미 좀 보려고 후쿠시마 괴담에 이어 양평 고속도로 괴담까지 제조해대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가짜뉴스와 괴담은 결국 민주당을 구제 불능의 파멸로 이끌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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