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7.20 14:31

"서울시 출신 임원 6명 달해…11명 임원 중 여성은 단 1명"

박승진 서울시의원이 지난 14일 서울시의회에서 권완택 서울특별시의회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공=박승진 의원실)
박승진 서울시의원이 지난 14일 서울시의회에서 권완택 서울특별시의회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공=박승진 의원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승진 서울시의원은 지난 14일 서울특별시의회 서울물재생시설공단(공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공단의 기형적 이사회 구성 문제를 지적하고, 후보자의 문제 개선 의지에 대해 물었다고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서울시 산하 공단으로 이사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데, 조례와 정관에서는 이사회 구성시 특정 성(性)이 60%를 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음에도 노동이사를 포함한 총 11명의 이사회 임원 중, 여성 임원은 감사 1명 뿐이라는 점에 대한 지적이다. 

또한 "11명 임원 중 당연직인 서울시 현직 공무원 2명과 노동이사 2명을 제외한 7명의 임원 중 서울시 퇴직 공무원이 아닌 임원은 1명에 불과하다"며 "이런 기형적인 이사회 구성은 전관예우에 따른 부정부패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이 서울시 퇴직 공무원의 퇴직 후 노후보장을 위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곳이 돼서는 안 된다"며 "경영평가에 인사제도가 반영되는 만큼 이사회 구성과 운영에 있어서 지금보다는 훨씬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후보자에게 당부했다.

더불어 "작년 서울시는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배수구 관리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서 문제가 커진 점도 있다"며 "물재생시설공단의 소관 업무가 아닌 것을 알고 있지만, 향후에는 서울시, 자치구와 협력해 하수의 시작점인 배수구 관리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인사청문회에 임하는 모습 그대로 공단 이사장으로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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