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07.20 17:53

첨단산업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확대

반도체 초격차 전문인력 양성사업 출범식 모습. (사진제공=경북도)
반도체 초격차 전문인력 양성사업 출범식 모습.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는 20일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에 구미-반도체, 포항-이차전지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에서 선정한 3대 첨단산업(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에 21개 지역이 접수한 가운데 반도체 2개소(경북 구미, 경기용인․평택), 디스플레이 1개소(충남 천안·아산), 이차전지 4개소(경북 포항, 충북 청주, 전북 새만금, 울산)의 총 7개 지역이 최종 선정됐다. 

특화단지로 선정되면 첨단전략산업의 투자 촉진을 위해 인·허가 신속 처리 특례, 기반시설 구축(특화단지 산업기반시설 우선 지원), 민원 처리, 펀드 조성, 세액공제 등을 패키지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반도체, 이차전지 산업 글로벌 초격차를 경북이 이끌 수 있게 됐다.

구미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발상지로 국가산단 50년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대기업·중견중소기업 등 3000여 개의 기업과 반도체산업 핵심요소인 부지, 전문인력, 풍부한 용수 및 안정적인 전력을 완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SK실트론, LG이노텍, 원익QnC 등 반도체 선도기업을 비롯한 연관기업이 350여 개사가 입주하고 있어 반도체 소재·부품산업을 육성하는데 있어서 최적지로 평가를 받았다.

반도체 특화단지 선정으로 생산유발 5조4000억원, 부가가치유발  2조9000억원, 취업유발 6500여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비롯해 지역의 주력산업인 이차전지, 국방, 미래차, 로봇 등과도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   

경북도는 ‘반도체 글로벌 초격차 유지를 위한 생태계 완성형 핵심 소재·부품 특화단지 구축’ 이라는 비전 아래 ▲소재·부품 기술 자립화 ▲초격차 반도체기업의 육성 ▲글로벌 반도체 시장 초격차 유지라는 3가지 목표로 전후방 산업생태계를 완성할 방침이다. 

또 반도체 핵심 소재인 웨이퍼·기판 등의 대규모 생산라인 확대 투자로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을 확충하고 12인치 웨이퍼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특화단지 선정은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확대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특히 경북이 기업, R&D 역량, 인프라 등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2030년 첨단전략산업 글로벌 초격차를 위한 최적지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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