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7.21 16:14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의 실적 부진에 국내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하락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700원(0.99%) 하락한 7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800원(1.54%) 떨어진 11만5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6만94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반도체 대표주들의 하락에는 대만 TSMC의 부진한 2분기 실적의 여파로 보인다. 전날 TSMC는 2분기 순이익이 1818억대만달러(약 7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3.3% 감소했다고 밝혔다. TSMC의 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2019년 2분기 이후 4년 만이다.

TSMC의 부진한 실적은 뉴욕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62% 하락했고, 엔비디아와 AMD 등도 각각 3.31%, 5.31% 떨어졌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표주도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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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에이프로젠(이상 코스피) ▲신테카바이오 ▲지엘팜텍 ▲유비온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이프로젠은 전장 대비 320원(29.93%) 오른 138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에이프로젠은 사업화된 기존 황반변성 치료제보다 우수한 질환모델 치료 효과를 보이는 다중 수용체항체 융합체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에이프로젠에 따르면 회사가 시험 중인 망막질환 치료용 후보물질은 4종류로 이 중 최소 2가지 이상의 물질이 기존 상업화된 치료제보다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였다.

신테카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2970원(30.00%) 상승한 1만28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학습 기반 신약 개발 가속화 사업(K-멜로디)'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란 전망에 K-멜로디 사업에 참여하는 신테카바이오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K-멜로디 사업은 여러 기업‧기관 등이 보유한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지 않고 인공지능(AI)을 학습하는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을 활용, 신약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것이 골자다.

유비온은 전장 대비 493원(29.84%) 뛴 2145원에 장을 마쳤다. 유비온은 네이버클라우드와 '하이퍼글로바X' 기반 초개인화 맞춤형 교육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생성형 AI 기술과 학습 플랫폼 구축 역량을 활용해 보다 선진화된 'AI in Education(AIED)'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엘팜텍은 전 거래일 대비 250원(29.90%) 오른 1086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엘팜텍은 뚜렷한 공시나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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