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7.30 09:34
지난 28일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3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은행)
지난 28일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3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은행)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조병규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약 500여명이 참석한 '2023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새롭게, 다르게, 놀랍게 WOORI CHANGE!'라는 슬로건으로 진행한 이번 회의에서 우리은행은 상반기 영업 우수조직에 대한 시상을 실시하고, 각 사업그룹별 하반기 주요 영업 추진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7일 상반기 실적발표 결과를 받아 들고 취임 후 첫 경영전략회의를 주관한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우리 현주소를 냉정하게 인식하고 타행과 격차를 빠르게 축소시키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우리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47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하락했다.

이를 위해 조 행장은 취임 이후 새롭게 신설한 고객지향형 채널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BIZ프라임센터, TWO CHAIRS W, 글로벌투자WON센터 및 동남아성장사업부 등 영업 특화조직이 우리은행 새로운 시작의 최선봉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장 중심 인사와 보상의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한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RM, PB 등 영업 전문인력에 대한 관리와 사업 예산을 소관 그룹에 이양함으로써 전문인력의 발굴부터 육성, 보상까지 현장을 중시하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했다.

조 행장은 그룹 차원에서 기획하고 추진하는 'IT 거버넌스 혁신'에 발맞춰 주요 IT 개발과 운영을 기존 아웃소싱 방식에서 직접 운영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은행 경쟁력 핵심인 IT 개발역량을 은행에 내재화하고 모바일 채널인 우리WON뱅킹을 'NEW WON'으로 진화시켜 무한 변화와 확장이 가능한 비대면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결의 다짐 순서에서 조 행장은 다시 한번 절박함을 강조하면서 "변화와 도전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 우리은행 리더인 지점장들이 결코 후퇴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로 영업에 집중해서 상반기 어닝쇼크를 하반기에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되돌리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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