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7.31 08:23
에쓰오일 주유소 전경. (사진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 주유소 전경. (사진제공=에쓰오일)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에쓰오일(S-Oil)이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31일 NH투자증권은 에쓰오일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역사적 저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목표주가는 기존 9만원에서 6.66% 높인 9만6000원을 제시했다. 에쓰오일의 전 거래일 종가는 7만2900원이다.

지난 28일 에쓰오일은 올 2분기 3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97.9% 감소한 실적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7% 감소한 7조8196억원을 기록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2556억원)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화학 및 윤활기유 실적으로 영업이익은 흑자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증권가는 에쓰오일이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점쳤다. 최 연구원은 "유가 및 정제마진 상승세를 반영해 에쓰오일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4%, 4% 상향한다"고 말했다.

7월 한 달간 국제유가는 배럴당 약 10달러 상승했고, 싱가포르 정제마진도 배럴당 약 5달러 올랐다. 지난 27일 기준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배럴당 1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과거 평균 5.5달러를 웃도는 호황기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휘발유 마진 강세와 함께 아로마틱스 제품 스프레드 강세가 나타나는 점과 이에 따른 화학 사업부문 실적 강세가 나타나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하반기 실적 강세가 기대되는 가운데 주가는 2023년 PBR 0.9배에 거래되고 있어 역사적 저점 수준의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여전하다"고 전했다.

그는 "3분기 정제마진 강세 속 정기보수가 없어 기회손실이 없으며, 2분기 발생했던 부정적 래깅 효과도 소멸되면서 영업이익 6202억원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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