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8.08 16:29

이상민 장관 "좋은 추억 갖고 돌아갈 수 있게 끝까지 힘 모을 것"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에 참석석해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에 참석석해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 마지막 날인 8일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진행 상황을 직접 살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집무실로 출근해 참모들과 회의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밤부터부터 가동된 잼버리 비상대책반으로부터 각국 스카우트 대원의 수송 및 숙박 현황, 문화 행사 관련 보고를 받는 등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비상대책반을 비롯해 정부 전체가 잼버리 행사가 종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재차 주문했다.

또 행사 지원을 위해 많은 도움을 준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수많은 물적·인적 지원을 해준 기업 등 경제계, 기숙사 등을 협조해주고 있는 교육계, 템플스테이 등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해 준 종교계에 각별한 감사의 뜻도 표시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150여개국에서 모인 4만5000명 대원은 고국으로 돌아가면 모두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가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국민 한 분 한 분이 홍보대사란 마음으로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을 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잼버리 정부 비상대책반 간사를 맡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전라북도 새만금 숙영지에 남아있는 세계잼버리 참가자들의 비상대피 전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지휘하고 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정부는 세계잼버리에 참가한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156개국 3만7000여명의 세계잼버리 참가자들을 1000대 이상의 버스를 이용해 서울과 경기, 전북, 충남, 충북 등 8개 시도로 순차적으로 이송하고 있다.

이 장관은 세계잼버리 참가자들이 숙영지를 출발해 새로운 숙소에 도착하는 순간까지 질서 있고 안전하게 이동하도록 모든 과정을 철저히 살필 예정이다.

특히 연수원 등 새로 들어간 숙소에 대한 경찰 순찰을 지시하고 식약처와 함께 참가자들에게 제공될 식사의 질과 양, 음식의 위생 상태도 꼼꼼히 확인해 참가자들의 건강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대원들의 이동이 불가피해졌다"며 "오늘 아침부터 전국 8개 시도로 1000여 대의 버스로 나눠 이동 중으로 안전을 위해 경찰이 지원하고 통역 요원도 배치하여 원활하게 숙소 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쉽지만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서 내린 결정이다. 대신 남은 4박 5일 동안 정부가 나서서 숙소 안전과 위생을 관리하고 잼버리 프로그램도 계속 운영할 예정"이라며 "즐거운 마음으로 우리나라를 찾아준 세계의 청소년들이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안전하게, 좋은 추억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