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8.09 06:43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뉴욕증시는 무디스가 지방은행들에 대해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64포인트(0.45%) 하락한 3만5314.49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9.06포인트(0.42%) 떨어진 4499.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0.08포인트(0.79%) 떨어진 1만3884.3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자재(-1.05%), 임의소비재(-0.87%), 금융(-0.87%), 기술(-0.78%) 등은 하락한 반면 헬스케어(0.78%), 유틸리티(0.49%), 에너지(0.49%) 등은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에 주목했다. 무디스는 M&T뱅크, 피나클 파이낸셜 파트너스, BOK 파이낸셜, 웹스터 파이낸셜, 풀턴 파이낸셜 등 10개 지방은행에 대해 신용등급을 전격 강등했다. 또한 캐피털 원 파이낸셜, 시티즌스 파이낸셜 등 11개 은행에 대해서는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다. US뱅코프, BNY멜론은행 등 6개 주요 은행에 대해서는 등급 강등 검토 대상에 올렸다.

무디스는 보고서를 통해 고금리 환경으로 예금이 고갈되고 고정금리 자산의 가치는 하락하는 등 은행들이 금리와 자산, 부채 관리 리스크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무공간 수요가 떨어지며 상업용 부동산 대출 관련 위험 상승 등이 신용 등급 하향 요인이라고 전했다.

이에 골드만삭스(-2.05%), 뱅크오브아메리카(-1.91%), BBVA(-1.43%), 도이체방크(-3.15%), 웨스턴 얼라이언스(-1.19%) 등 은행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22포인트(1.40%) 상승한 15.99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59.99포인트(1.60%) 하락한 3679.42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8달러(1.20%) 상승한 82.9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0.10달러(0.51%) 하락한 트레이온스당 1959.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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