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8.14 08:47
트와이스. (사진제공=JYP 엔터)
트와이스. (사진제공=JYP 엔터)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JYP(제이와이피) 엔터테인먼트가 올 2분기 예상치를 밑돈 실적을 기록했지만, 증권가는 중장기 성장에 필수적으로 들어갈 비용 때문인 것으로 평가했다.

14일 NH투자증권은 JYP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았지만, 실망할 필요가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JYP의 전 거래일 종가는 12만9700원이다.

지난 11일 JYP는 올 2분기 매출 1517억원, 영업이익 4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 88% 상승한 수준으로, 2분기 기준 창사 이래 최고치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JYP의 2분기 실적에 대해 "회당 수익 기여도가 높은 돔급 공연 매출이 미반영된 가운데 콘텐츠 제작비 및 인건비 상승이 예상치를 웃돌았던 탓"이라며 "참고로 산업 특성상 콘텐츠 제작비 및 인건비는 투자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은 팬덤 수요인데, 신규 팬덤 유입을 유인하고 기존 팬덤 이탈 방지를 좌우하는 것은 콘텐츠"라며 "양질의 콘텐츠 확보를 위한 제작비 투입 및 기여 인력에 대한 합리적 보상은 결국 중장기 성장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또한 수익성이 좋은 돔급 공연이 늘어나는 것도 긍정적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트와이스가 진행 중인 월드투어 38회 중 32%(12회)가 수익성이 좋은 돔급"이라며 "직전 월드투어와 비교 시 돔급 공연의 횟수 및 비중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에서의 돔급 공연 횟수는 2배 이상 증가(3회→8회)했고, 미국(2회)·동남아(2회)에서는 돔급 공연이 시작된 상황"이라며 "스트레이키즈의 경우 월드투어 관련 디테일 공개 전이지만, 일본에서의 돔급 공연의 경우 횟수 및 평균 모객 규모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JYP의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하반기 A2K(미국) 및 Project C(중국), 내년 NiziU Boy(일본) 데뷔에 따른 유효 시장 확대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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