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08.14 18:25
우리은행은 숭실대학교 벤처중소기업센터에서 열린 ‘Woori Digital Academy’ 3기 수료식을 갖고 수료자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숭실대학교 벤처중소기업센터에서 열린 ‘Woori Digital Academy’ 3기 수료식을 갖고 수료자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은행)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시중은행이 디지털 인력을 늘리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외부인력 수급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내부직원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있는 행보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은 14일 '우리 디지털 아카데미' 3기 수료식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숭실대학교와 함께하는 산학연계 교육과정으로 디지털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단 목표로 개설됐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3회에 걸쳐 총 455명의 디지털 전문인력이 배출됐다.

올해의 경우 7개 계열사 임직원 122명이 참여했다. 3기 과정은 참여 직원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디지털 마케팅, UI/UX 등 모두 7개의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프로젝트 결과 발표 등 실습 위주의 실무형 교육방식으로 진행된 것도 참여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실무와 이론을 결합한 산학연계 과정 진행으로 임직원 디지털 역량을 강화 시킬 수 있었다"며 "전문 과정을 통해 습득한 이론을 디지털 금융상품과 서비스 제공, 디지털 신사업 기획 등에 적극 활용해 디지털 금융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KT와 함께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 ‘2023 UNIQUERS(유니커즈) DEMO-DAY’를 열고 혁신적 아이디어를 제안한 4개 우수팀을 최종 선발했다.

이번 공모전은 신한은행과 KT가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진행됐다. 특히 업의 경계를 넘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디지털 페러다임을 구축할 역량 있는 리더를 육성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핀테크, 커머스, 플랫폼, AI, ESG 등 다양한 분야에서 300여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이중 서류심사와 인터뷰를 거쳐 9개 팀을 1차 선정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외부 엑셀러레이터 전문가와 멘토링을 통해 사업 고도화 과정도 진행됐다.

지난 11일 열린 2023 유니커즈 데모데이에서 9개 팀의 사업 아이디어가 발표됐으며 최종 심사를 거쳐 신한은행 2팀, KT 2팀을 사내 스타트업 육성팀으로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사업은 ▲소상공인 양수도 계약 대행 ▲반려동물 의료중개 플랫폼 ▲Gig Economy 대상 가명정보 처리 활용한 제2의 신분 보증 ▲수분해장을 이용한 이동형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등이다.

신한은행은 최종 선발한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위해 각 팀들에게 사업화 예산 1억원을 지원하고 잡오프(Job-Off) 기간 최대 1년, 신한 익스페이스 사무공간 등 사업화 기회를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혁신적 아이디어들이 사업화로 이어져 금융과 통신업의 경계를 넘는 새로운 서비스로 탄생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한만의 방식으로 혁신을 이어가며 ‘고객 가치’를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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