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8.17 16:00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국제 학술지 네이처가 한국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했던 'LK-99'에 대해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보도하자 관련주가 급락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남은 전장 대비 3140원(29.99%) 하락한 7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초전도체 테마주로 꼽힌 서남은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결론에 하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처는독일 슈투트가르트 막스플랑크 고체연구소 연구팀이 'LK-99' 단결정은 초전도체가 아니라 오히려 절연체임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서남과 함께 초전도체 테마주로 꼽힌 ▲원익피앤이(-29.99%) ▲인지컨트롤스(-29.66%) ▲한양이엔지(-23.77%) ▲모비스(-21.50%) ▲탑엔지니어링(-19.86%) 등도 급락했다.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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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미래산업(이상 코스피) ▲KBG ▲태성 ▲토마토시스템 ▲이노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래산업은 전장보다 1435원(29.93%) 상승한 6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산업은 무상증자 권리락에 따른 착시효과에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산업은 지난 3일 보통주 1주당 신주 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18일이며, 신주 상장일은 다음달 4일이다.

권리락은 신주 배정기준일이 지나 신주인수권 권리가 없어지는 것으로 기존 주주와 새로운 주주 사이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시초가를 일정 기준에 따라 인위적으로 낮추는 것을 말한다.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하면 기업가치는 그대로지만 주가가 낮아 보이는 착시효과가 발생해 매수세가 몰리기도 한다. 

토마토시스템은 전 거래일보다 1245원(29.89%) 오른 54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토마토시스템은 미국내 원격진료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토마토시스템은 원격진료 서비스 '사이버엠디케어(CyberMDCare)'가 미국 내에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이버엠디케어는 토마토시스템이 개발한 원격진료 서비스다.

KBG는 전 거래일보다 2620원(29.94%) 오른 1만1370원에 장을 마감했다. 태성은 전장 대비 860원(29.86%) 뛴 3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노진은 전장 대비 925원(29.98%) 상승한 4010원에 장을 마쳤다. 세 종목은 뚜렷한 공시나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에 이전 상장한 빅텐츠는 전 거래일 대비 3350원(14.57%) 오른 2만6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003년 설립된 빅텐츠는 '발리에서 생긴 일'과 '쩐의 전쟁', '대물' 등 콘텐츠를 다수 선보인 드라마 제작 전문 기업이다. 20여년간의 드라마 제작 경험과 자체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세계 각국으로부터 콘텐츠 판권 및 음악, 광고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코스닥 이전 상장 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73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1000~2만3000원)의 최상단인 2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청약에서는 18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증거금은 약 2440억원이 몰렸다.

조윤정 빅텐츠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더욱 수준 높은 드라마를 제작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빅텐츠의 성장성을 믿고 투자해 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기대해 주신 만큼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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