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8.21 08:59

31일까지 야외기동훈련 30여건 실시

2023년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실시를 하루 앞둔 지난 20일 경기 평택시 팽성읍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아파치 등 공격헬기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년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실시를 하루 앞둔 지난 20일 경기 평택시 팽성읍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아파치 등 공격헬기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한미가 21일 0시를 기해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합연습에 돌입했다.

한미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 러시아가 벌인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이날부터 오는 31일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훈련을 실시한다. 이 훈련에선 대폭 확대된 야외기동훈련 등을 통해 한미동맹의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국가총력전 수행 능력을 높이게 된다.

한미는 과거 '북한 국지도발→전면전 수행' 순서로 정형화해 위기 고조 흐름만을 상정했던 시나리오를 이번에 전면 개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도화된 북한 핵·미사일 능력과 의도, 변화된 안보상황, 우크라이나 전쟁 교훈, 북한이 전시 또는 유사시 유포할 수 있는 가짜뉴스(정보) 대응 등이 시나리오에 반영됐다.

올해 UFS는 11일간 1·2부로 나뉘어 실시된다. 1부는 정부연습(을지연습)과 연계해 21~25일, 2부는 군 단독으로 28~31일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UFS에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 주한 미군뿐 아니라 처음으로 미국 우주군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 유엔사 회원 10개국들도 참가하며,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에 의거한 연습수행을 확인한다.

한미는 이번 UFS 연습기간 지휘소 연습과 연계해 연합통합 화력훈련, 공군 '쌍매훈련' 등 다양한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을 30여건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작년 UFS 당시 13건, 올 상반기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때 25건보다 증가한 규모다.

이번 UFS 기간 중엔 B-1B 전략폭격기 등 미군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군 당국은 연합연습 때마다 '북침전쟁 연습'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해온 북한이 이번 UFS 기간 도발할 가능성에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은 작년 UFS 기간을 전후로도 5차례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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