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08.22 14:42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22일 은행권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다양한 전략을 쏟아냈다. 하나은행은 육아 전용 공간인 하나 맘케어 센터 4호점을 오픈했고 국민은행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기부 문화 확산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자금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기업전용 앱에 통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농협은행은 고객중심 디지털금융을 실현하기 위해 플랫폼 전환 구축 사업에 나섰다.

하나은행 검단신도시 지점 내부 전경.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 검단신도시 지점 내부 전경.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 하나 맘케어 센터 갖춘 검단신도시 지점 오픈

하나은행은 인천 서구 원당동에 '하나 맘케어 센터'가 함께 조성된 검단신도시 지점을 오픈했다.

하나은행 검단신도시 지점은 인천 검단신도시의 중심 상업지역에 위치해 지역 주민과 인근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지점 내 하나 맘케어 센터에는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고객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특히 센터 내 ▲임산부 휴게실과 수유실 ▲이유식 존 ▲기저귀갈이 존 ▲키즈 존 등 가족이 안심하고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금융 접근성 개선과 고령층 등 대면 거래가 익숙한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영업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금융소비자 편익 증대는 물론 저출산 위기 극복 등 사회적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하나은행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 맘케어 센터는 검단신도시 지점 외에 야탑역금융센터, 수유역금융센터, 남가좌동 지점에서 운영 중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상생금융 문화 확산과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지점 내 육아 전용 공간인 하나 맘케어 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신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박형지(왼쪽)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과 최재영 국민은행 WM고객그룹 부행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국민은행)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신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박형지(왼쪽)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과 최재영 국민은행 WM고객그룹 부행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국민은행)

◆국민은행,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기부신탁 업무협약 체결

국민은행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신탁을 활용한 유산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유산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국민은행은 기부자 발굴과 함께 KB위대한유산 기부신탁을 활용해 기부자의 자산 보유 형태에 맞는 기부 프로그램 설계와 금융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KB위대한유산 기부신탁은 기부자가 금전, 부동산 등 재산을 은행에 신탁해 생전에는 신탁재산을 관리하고 사후에는 신탁계약에 따라 학교, 병원, 구호단체 등의 기부처에 재산을 기부할 수 있는 상품이다.

국민은행은 기부자의 요구를 반영한 최적의 기부신탁 설계를 위해 은행 법률 및 세무 전문가의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맞춤 금융 솔루션을 통해 기부자는 자산관리와 기부목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고객의 기부금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를 통해 지구촌 어린이의 복지와 권리를 위한 사업의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사진제공=우리은행)
(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 '우리WON기업' 통합자금관리 서비스 선봬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의 효율적인 자금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WON자금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

우리WON자금관리 서비스는 우리은행의 '우리WON기업'과 기업인터넷뱅킹에서 은행, 증권, 카드 등 타 금융기관의 거래정보를 한 번에 확인하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기존에는 기업 자금관리를 위해 뱅킹앱 이외에 전용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했지만 우리WON자금관리 서비스는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우리WON기업에서 다른 금융기관의 자금 예치 내역과 기업 매출까지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서비스 내 자금관리 기능은 ▲통합계좌조회(은행·카드·증권사 등) ▲자금모으기(타금융기관 자금 집금) ▲매출매입조회(국세청·오픈마켓·배달앱 등) ▲전자장부(미수·미지급금 관리) ▲자금보고서(보고서 양식, 계좌 및 카드 이상거래 내역 제공) 등이다.

우리WON자금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소기업은 링크허브와의 제휴를 통해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서비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중구 소재 농협은행 본점. (사진제공=NH농협은행)
서울 중구 소재 농협은행 본점. (사진제공=NH농협은행)

◆농협은행, 올원뱅크·콕뱅크 슈퍼앱 전환

농협은행은 디지털금융 플랫폼 전환 구축 사업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농협은행이 2020년부터 추진해 온 디지털금융 플랫폼 전환의 마지막 단계로 고객 중심의 초혁신 디지털뱅크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은행, 상호금융의 디지털금융 전 시스템을 2025년 2월까지 신기술 기반의 클라우드 인프라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대고객 서비스를 전면 재구축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은 고객 중심의 UI/UX 개편을 통한 쉽고 편리한 생활금융 플랫폼 구현에 있다. 개인 맞춤형 상품 검색 및 직관적인 상품 가입으로 고객 여정 흐름에 맞는 적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간편뱅크 기반의 올원뱅크를 카드, 보험, 증권 등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고객 중심 슈퍼앱으로 재탄생 시킨다는 계획이다.

박수기 농협은행 IT부문 부행장은 "이번 사업은 농협은행과 상호금융의 미래금융을 선도하기 위한 중요한 프로젝트로 이를 통해 더 쉽고 더 편하고 더 친절한 디지털금융 플랫폼을 구현할 예정"이라며 "성공적인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통해 고객중심 초혁신 디지털뱅크로 도약하는 농협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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