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8.27 10:58
유병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이 지난 25일 한-인도 수교 50주년 기념으로 뉴델리 주인도한국문화원에서 열린 K-컬처 간담회에 참석하며 세종학당 학생, 주인도한국문화원 K-컬처 강좌 수강생들과 만나 ‘한국어, 한국문화와 함께하는 나의 꿈’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유병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이 지난 25일 한-인도 수교 50주년 기념으로 뉴델리 주인도한국문화원에서 열린 K-컬처 간담회에 참석하며 세종학당 학생, 주인도한국문화원 K-컬처 강좌 수강생들과 만나 ‘한국어, 한국문화와 함께하는 나의 꿈’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우리나라의 ‘K-콘텐츠’ 성공모델이 주요 20개국(G20) 문화장관회의에서 소개되며 한국 콘텐츠의 리더십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27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날 인도 바라나시의 타지 갠지스 바라나시 호텔 회의장에서 열린 G20 문화장관회의에서 한국 문화정책의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주요 사례는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 및 역대급 정책금융 지원 ▲창작자의 저작권 보호 강화 ▲장애예술인 생산 창작물 우선구매제도 등이다.

또한 문체부는 한국 문화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문화교류로 인류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연대를 실천하기 위한 국가 간 협력을 강조했다. 국가 간 이해·신뢰 관계 구축에서 문화교류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문화를 통해 자유·연대 등 인류 보편의 가치를 국제사회와 함께 공유하고 실천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문체부는 각국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다양성·지속가능성·포용성과 문화와의 관련성을 강조하며 ▲문화유산의 보호와 반환 ▲지속가능 미래를 위한 살아있는 유산 활용 ▲문화창의산업 및 창의 경제 증진 ▲문화 증진 및 보호를 위한 디지털 기술 활용 등을 주제로 각국의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장관회의 논의 결과는 의장국 인도가 주재하면서 의장요약문으로 채택됐다.

한편, 인도를 방문한 유병채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회의가 끝난 후 인도 문화부 고빈드 모한 차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수교 50주년 기념 문화행사, 인도 현지 콘텐츠 비즈니스센터 설립, 유네스코 유산 등재 등 양국 간 다채로운 문화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유 실장은 “주요 20개국 체계 안에 문화가 공고히 자리매김한 것은 문화가 경제성장과 국가 간 가치 공유, 연대 강화에 기여한다는 점에 대해 모두의 공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문체부는 K-컬처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세계시민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며, 특히 올해 하반기 인도 뉴델리에 콘텐츠 비즈니스센터를 개소하는 등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인도와 문화행사를 확대하고 교류 지평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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